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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5호 12면    2012-04-18 17:31:37 입력
[건축·문화예술촌] ⑭ [그림] 봄은 바위 틈에서 온다
ab서귀자 건축사 | 해조 건축사사무소
서귀자 건축사(mactan@kornet.net)
▲ 봄은 바위 틈에서 온다(캔버스에 수채)

누가, 등 떠밀면서 그림 안 그리면 쫓아내겠다고도 않고, 밥도 안주겠다고 하지 않는데 왜 이리 그림에 목말라 있는지 모르겠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의 칭찬에, 그림 잘 그린다고 착각하며 왔고

공부가 우선이니 소질은 개발이 아닌 계발(啓發)하면 된다며, 고등학교를 보내는 내내 생각하고,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도 건축이 미술과 같은 길이라, 생각하고 건축을 선택했다.

나의 소질은 계발(啓發)되지 않고 있고미련은 남아 숙제같이 항상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한때 화우회에서 일 년에 한번 씩 전시회를 할 때 ‘2점씩만 그려도 일 년에 2, 십년이면 20, 이게 어딘데!’ 하며 열심히 참여 했다.

그마저 10점도 채 그리기도 전에 IMF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도 같이 손 놓고 있다.

 

지금 보니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평생교육기관, 회관, 동사무소 어디든, 미술반, 사진반, 없는 곳 없다.) 나만 특별한 것 같이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2012-04-18 17:31:37 수정 서귀자 건축사(mactan@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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