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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4호 12면    2012-03-16 14:16:07 입력
[인물] 클로즈업 창조도시의 핵심, 도시 ‘개성’ 키우는 일
ab김영수 위원장 | 부산시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회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2의 도시가 아닌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전략 필요

각종 정책에 대한 전문가 목소리 높이길  

어느 도시든 크고 작은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장단점을 도시만의 확고한 개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창조적 생각과 창의적 인재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창조도시의 핵심인 도시의 개성을 키우고 발굴하는 일이다.”

38일 부산시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회에서 만난 김영수 위원장은 위원회의 핵심 역할을 도시의 응축된 에너지와 창조적 역량을 발굴하고 강화하는 작업이라 말한다.

그는 또한 이제껏 부산을 지칭해온, ‘대한민국 제2의 도시등은 양적, 중앙 지향적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수 위원장은 해운대구의원, 도시개발해양위원 등을 거쳐 제6대 부산시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년간 위원회를 이끌어오면서,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한 위원회 홍보 활동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회와 연대하여 도시철도 무임 손실 보전 건의 채택, 고지대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 해제 등의 일을 해 왔다. 그 중 산복도로 르네상스, 행복도시만들시 사업과 함께 하야리아포럼 구성을 통한 부산시민공원 내 역사성 있는 건축물을 보존한 것은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활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 이주지와 시영아파트에 대해 부산시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펴도록 정책이주지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 부산의 도시특성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양성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열린 도시이다. 전통도시 동래와 근대도시 부산, 전쟁과 피난민, 개항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특징이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이러한 다양성과 역동성이 결국 부산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과 함께 열려있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 2년차 사업에 들어선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평가 및 방향 제시

기존의 양적물리적 도시개발 개념에서 인문적, 문화적 창조 역량에 가능성을 두고 질적 개발을 시도한 첫 사례다. 그러나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는 있지만 어떤 곳에, 어떤 사업이, 그리고 누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다소 부족하다. 특히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큰 만큼 자칫 눈에 보이는 결과물 즉, 이전의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개선사업에 그칠 우려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하는 것은 결과물만이 아니다. 과정 자체에 대한 경험과 학습이 중요하며, 이를 통하여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시스템의 정착을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쪽이나 이를 바라보는 쪽이나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무르익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 초고층 건축물의 주거화에 대해?

초고층 건축물의 역할과 수요에 대한 부산시의 명확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즉 사업자의 사적 수요인지, 도시 차원의 공적 수요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규모적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추진 중인 100층 이상의 3개 초고층건축물을 꼭 지어야 하는가? 시각적, 양적 랜드마크 혹은 일종의 보여 주기식의 상징성은 아닌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 건축계에 하고 싶은 이야기

부산시 건축정책에 대해 전문가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관을 상대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건축사협회를 중심으로 부산의 건축계가 특정 이슈에 대해 정책도 내고, 문제화하고 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건축사협회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특히 일부 해제되었다고는 하나 재건축·재개발 문제,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주차 등의 문제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와 대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 자신을 낮추고 민의를 존중하고 살피는 겸허한 자세로 정치에 임하겠다는 김 위원장.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민들의 필요한 것을 살피겠다는 그의 정치 소신이 창조도시교통위원회를 통해 부산시 도시건축정책에 고스란히 담겨지길 바란다.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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