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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3호 13면    2012-02-17 16:40:00 입력
[인물] 클로즈업 자긍심 가지는 도시건축문화 만들기
ab조승호 건축정책관 | 부산광역시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건축물 생애관리를 통한 업역은 확대

건축사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은 강화

 

 

일주일 만에 인터뷰가 잡혔다. 지난 11일자로 건축정책관으로 전보 발령된 조승호 건축정책관. 그는 주택국장에서 건설본부장으로 다시 건축정책관으로 복귀했다. 드문 일이다. 다시 부산건축행정업무의 총괄 책임을 지게 된 만큼 어깨도 무겁다.

그래서일까? 만남에 앞서 그에게 보낸 질문지에는 답변이 빼곡하다. 부드러운 성격에 느릿한 말투로 어떤 일이든 섣불리 결정내리지 않을 듯하지만, 작은 일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는 세심함이 엿보였다.

82년 기술고시 합격으로 시작된 그의 공직생활이 올해로 30년을 넘기고 있다. 일찍 고시를 합격한 덕분에 그의 첫 부임지인 서구청 건축과를 찾아오던 민원들은 너무 어려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곤 했단다.

오랜 공직생활만큼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았다. 그중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풍으로 공사 중이던 강서경기장의 지붕이 날아갔던 일과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지붕막 파손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한다. 최근 영화의 전당 공사 막바지의 촉박한 일정으로 돌관공사 시행 및 빗물처리의 낭패 등도 손꼽히는 기억이 될 것이다.

구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무허가 주택의 무단 증축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과태료 부과를 면제해주었던 일로 할머니께 받은 칭찬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뿌듯한 일이었다.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건축문화 만들기는 건축정책관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이다.

그는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디자인이 잘 되고, 문화적 컨텐츠가 있는 건축물들은 시민들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적 가치 또한 크다.”며 랜드마크적 공공건축물의 건립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자긍심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부산다운 건축상, 건축심의 등을 보다 활성화시켜 도시건축의 문화적 기반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도시형 생활주택 내 커뮤티니 공간 조성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벌집 같은 공간에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삭막한 분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공간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이것이 입주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주민공동시설 등을 건립할 경우 용적률을 제외해 주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들도 있다.

얼마 전 건축정책관실이 실시한 공가리모델링을 활용한 반값 임대주택 공모는 성황을 이루었다. 공가를 활용해 대학생 또는 저소득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되었는데, 공모 20여일 만에 100여동의 신청자가 가득 찰 정도였다. 신청된 공가는 2월 중 리모델링해 3~4월 입주할 계획으로 주변 전월세를 낮추는 효과까지 노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부산시 건축심의에 대한 종이서류의 간소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상 건축심의에는 17~1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하고, 심의도면의 사전검토제가 운영되고 있다.

사전 검토를 위해 약 20부 정도의 도면을 작성하여 심의위원에게 개별적으로 배부하고, 또 심의 당일 지적된 내용들을 보완해 도서를 제출하고 있다. 때문에 건축사들의 시간적, 재정적 부담이 적잖다.”사전 검토 도서의 웹하드 활용 등을 통해 심의 당일에만 보안된 도면을 제출하는 등 간소화를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취재 내내 우리 건축계라는 표현을 쓰며, 건축계와 행정을 함께 생각하고 있는 조승호 건축정책관. 그는 건축물의 생애관리에도 관심이 많다. 건축물의 생성, 유지관리, 멸실의 모든 과정에서 건축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흔히 말하는 건축사의 업무영역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있지만, 우리 건축계는 그러한 사회적 역할에 다소 소홀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든다.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가 강화되면 자연스레 사회적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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