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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8호 10면    2011-09-16 16:09:36 입력
[건축·문화예술촌] 5. 그림 건축을 그림으로 그리다
ab박형태 건축사 | 성일 건축사사무소
동서대학교 겸임교수
박형태 건축사(simism@hanmail.net)

▲ '독락당-계정' 박형태 作

건물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인다면 일견 그것을 그림이 좋다고 한다. 그림이 좋다고 해서

좋은 건축이 된다고는 동의할 사람이 없지만 건축 작업은 이런 것에서 쉽지 않은 난제에 헤맨다.

그림과 건축의 장르 간 작업의 관계성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 늘 화두가 된다. 건축 작업의 스케치에서 여러 조건과 요소를 만들고 풀어 나가는 것은 분명 일반 회화와 다를진대, 반 두즈버그나 몬드리안의 그림에는 평면공간에 기하학의 면들과, 그 면 위로 지나가는 길고 짧은 직선의 부재들로 비대상적 오브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2차원 평면상에 복잡한 공간적 관계를 형성한다. 분명 볼륨을 가지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느낌을 받는다.

엘 리시츠키의 실험적인 그림에서는 더욱 일상의 오브제로 추상의 정도가 사실의 경계를 넘어 건축적 공간으로 치환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말레비치 콤포지션의 회화성은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 면의 구성과 요소 연결들이 건축공간의 내외부 요소들의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처럼 거대한 프로젝트 플랜과 같다. 건축 작업의 대상물은 그림과 달리 자연 직선적이며, 방향성과 긴장의 간섭적인 관계를 나타내려고 한다. 대상물의 채움과 비움은 평면작업에서는 그림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건축작업의 초기 장르에는 그림과는 달리 피사체에 대해 스토리텔링시키고 영역과의 관계를 맺어 여러 가지의 얼개를 그린다. 의미 부여된 영역들을 스캔하고 거기에 디지털 신호로 그린 뒤, 3D 데이터를 입력하고 프로그래밍하면, 그야말로 역설적으로 건축이 그림으로 구축되어 지는 것이다.

일상에서 그림과 건축의 장르에는 작업의 연속선에 있지만 일탈된 시각으로 보아 융합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좋은 그림이 어디 쉽게 그려지랴. 몽상의 구축으로 나타난 작품을 여러번 보와 왔음에 말이다. 르 꼬르뷔지에 작품의 스케치에는 대상의 풍경프레임에 대해 그림 그리듯 내러티브 되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작품에는 좋은 모티브의 그림이 있다. 거기에는 작가가 어떤 플로팅으로 구축했느냐가 보는 사람에게 감흥을 주고 즐거움을 안겨준다.

좋은 그림을 그리려면, 좋은 작품을 보고 귀를 기울여 보는 듯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만의 방법론에 심취해야 하고 모색해 봐야한다. 어떻게 그렸느냐를 이해하려면 적어도 나에게는 그 그림의 이야기를 따라 그리듯 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좋은 그림을 보고 좋은 작품의 축척된 평면의 기하학적 요소들을 디지털로 스캔 집적시키고 저장매체에 나타난 하나하나 픽셀에서 서로 연결해 그려본다. 우둔한 디지로그 스타일의 방법론이지만, 그림과 건축! 나만의 융합이다.

▲ 박형태 건축사 | 성일 건축사사무소

동서대학교 겸임교수

2011-09-16 16:09:36 수정 박형태 건축사(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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