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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8호 4·5면    2011-09-16 13:54:58 입력
[탐방] IBIS호텔 + 스마트병원 복합시설 병원과 호텔을 함께 앉힌 복합 건축물
ab김용남 건축사+고성경 부소장 | 삼현도시 건축사사무소
심은정·김시연 기자(simism@hanmail.net)

▲ 주경투시도

건축개요

설계팀 김성률 부소장이지헌, 김미진, 이바다 대지위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573-7번지 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중심미관지구, 최저고도지구(12M) 대지면적 1,529.9건축면적 1,214.809연면적 19,846.103건폐율 79.4% 용적률 959.07% 규모 지하 4, 지상 15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THK24 복층유리, THK30 샌드스톤, THK3 복합판넬 주차 자주식 주차 78대 건축주 ()세인홀딩스 시공 순홍종합건설() 감리 삼현도시건축사사무소 [고성경] 설비 ()상록ENG 전기 ()광명토탈ENG

 

의료관광산업에

초점 맞춘 독특한 제안

한 건축물 내 두 개 프로그램 병행시켜

병원과 호텔의

철저한 건축적 분리 고민

 

 

 

▲ 정면
설계자 김용남 건축사
: 본 프로젝트는 아마도 세계 최초로 병원과 호텔을 접목시킨 복합건축물일 것이다. 건축주인 의사 7명은 당초 병원만을 계획했다. 대지를 물색하던 중 인구대비 종합병원이 적은 부전동 대로변의 현 대지를 선정하게 됐다. 이곳은 장기적으로 KTX가 개통되는 부전역과 2014년 완공되는 부산시민공원이 인접해 있어 부산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워낙 대지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병원 운영만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기 어려웠다. 이에 병원과 호텔을 접목시킨 복합개발을 제안했다. 건축주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계획 당시 부산시에서 차기 성장 동력으로 의료관광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이것과도 잘 맞았다.

그동안 별개 동으로 병원과 호텔이 연계된 곳은 많았으나, 한 건축물 내에 두 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앉힌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내·외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많은 논의를 거쳐야 했고 어려움도 많았다.

전체 공정은 2009년부터 26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다만 병원은 9월 임시개원을 했고, 호텔은 10월 개업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규모는 지하 4층에 지상 15층으로, 지하는 전면 주차장이며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7층은 병원, 8~15층은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병원과 호텔은 상호간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고민했다. 건축적으로는 병원과 호텔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 시켰다. 1층의 출입구도 E/V도 병원과 호텔로 분리시켰다. 병원E/V7층까지만 운영되며, 호텔E/V는 고속용으로 호텔 이용시에만 사용된다.

병원은 준종합병원 규모로 CT, MRI, 수술실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3층은 병원의 메인로비와 외래 진료과들로 구성되어 있다. 4층은 의료관광 위주의 성형외과, 치과, 안과, 피부과 등 미 성형클리닉센터가, 5층은 국제건강검진센터, 6·7층은 입원실이다. 3·4·5층은 오픈시켜 국제진료센터와 미 성형클리닉, 검진센터를 하나로 연결했으며, 외래진료 환자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병원외부공간으로 3층과 5층에 데크를 설치했다. 특히 3층에서 5층까지 연결된 데크는 외부계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계획했으나, 화단으로 변경되었다. 사고위험이 있다는 건축주의 의견 때문이다.

의료관광에 초점을 맞춘 만큼 병원은 현재 JCI(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다. JCI 인증을 받게 되면 세계적으로 안전, 의료사고, 위생, 피난 등이 검증된 병원으로 분류된다.

IBIS호텔은 세계 순위 5위권 호텔 체인인 ACCOR 그룹의 비즈니스 호텔브랜드이다. 유럽이나 중국, 서울 등 5000개 이상의 지점이 있으며,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호텔 로비는 15층에 있다. 1층 간이로비에서 고속E/V를 이용해 이동 가능하며, 15층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8~14층의 객실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전체적인 동선은 센터코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당초 편심코어를 통한 중정도 고려해 보았으나 만만찮은 공사비에 좌절했다. 건축 계획적으로 단순한 구조로 보이지만, 내부는 거미줄처럼 연계되어 있다.

▲ 측면

조형장 건축사 : 세계 최초라고 표현할 만큼 병원과 호텔을 한 건축물에 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건축사의 발상인지? 처음부터 의료관광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된 것인지?

 

김용남 : 부산시에서 의료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조성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의료관광사업을 이곳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고민 끝에 병원과 호텔을 접목시켜 의료와 숙박을 함께 해결토록 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전에 병원과 호텔을 각각 설계해 본 경험이 있었는데, 두 프로그램의 성격이 비슷하기도 하다.

사실 처음 시도해 보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싶었다. 완벽한 틀은 아니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더욱 나은 건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측면

정춘국 건축사 : 개인적으로는 의문과 걱정이 동시에 든다. 병원과 호텔이 한 곳에 있어 호텔 이용객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까 염려되는데. 설계과정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한 부분이 있다면?

 

김용남 : 좋은 지적이다. 호텔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에겐 오히려 가까운 곳에 의료시설이 있다는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안전성과 쾌적성, 청결 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한다. 만약 관광객에게 위급한 상황을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또 병원과 호텔이 통역 등의 전문 인력의 상호 협조체계가 용이하다. 안전정 측면이나 편의적 측면에서 오히려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건축적으로는 병원과 호텔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 시켰다. 호텔 이용객이 병원을 이용코자 할 때도 호텔E/V를 이용해 1층까지 내려온 뒤 다시 병원E/V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동선의 완전 분리를 했다. 호텔 이용객들이 병원 환자들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병원 진료과목도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검진센터 등 입원율이 낮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입원환자들이 많은 외과, 정형외과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만 각 시설의 내부에서 외부공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1층으로 내려오지 않고 3·5층의 데크를 이용하여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의 경우 15층 메인로비에서 옥상정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 부분상세

정춘국 : 외관디자인을 보면 병원과 호텔이 뚜렷이 구분되는데,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 것인지?

 

김용남 : 병원과 호텔이라는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외관을 자연스럽게 분리되었다. 하부의 스마트병원은 명칭만큼 청결하고 첨단화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로이복층유리로 내부의 기능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표현했다. 상부 호텔은 고운 면 처리의 인도사암을 사용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안정감을 주도록 의도했다.

▲ 옥상정원

정철수 건축사 : 그동안 김용남 건축사의 작품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작품은 성격이 많이 다른 느낌이다. 당초 계획의 입면과 달리 중간 입원실 부분이 변경되었다.

 

김용남 : 입원실이 있는 6~7층의 입면은 당초 알루미늄 바를 촘촘하게 세워 외부를 차단시켜 아늑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알루미늄바를 통해 들어온 빛의 형태가 오히려 환자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산만한 느낌도 들었고. 안정과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할 환자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스스로 입면을 변경하게 되었다.

▲ 내부홀

김현만 건축사 :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비례의 해체로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탈 중력화, 탈 맥락화로 인하여 도심지 속에서 초월적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기능적 이외의 잠재된 다른 의미는?

 

김용남 : 초월적인 인상을 주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능에 충실해서 재료를 사용했다. 일반적인 재료사용법과 달리 무거운 돌을 상부에, 가벼운 유리를 하부에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더 부각되고, 그런 느낌이 든 것 같다.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디자인하면서 철학적, 추상적, 상징적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의도하지 않는다. 또 깊이가 있는 공간을 원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것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노력해서 만들어간다.

옥상에 테를 두른 것도 어떻게 보면 디자인을 하다가 그냥 선을 하나 쭉 그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래·위로 외부공간을 조성하고, 형태의 통일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 다소 강한 주장의 과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본 프로젝트가 하나의 실험적인 건축을 하는 과정이고, 완결품도 아닌만큼 다양한 입장에서 봐주길 바란다.

▲ 배치도

강대화 건축사 : 전체 사업의 방향이나 계획을 결정하는데 있어 건축사가 역할이 컸던 것 같다. 김건축사의 용기가 대단하다. 치료 또는 안정, 휴식을 위해 찾는 병원의 시스템과 많은 프로그램들이 호텔과 상당히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절묘한 조합이라 생각한다.

다만 처음 1층 내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병원로비 및 호텔 간이로비의 바닥, , 천정이 모두 동일하게 백색 화강석으로 마감되었다. 화강석은 외부에 사용해도 차갑고 건조한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이것을 내부로 끌어들인 것은 건축사의 고집이 한 몫을 했을 것 같다. 1층부터 전층으로 이어지는 화강석 마감이 병원과 호텔을 무의식적으로 하나의 건축물로 인식시킨다. 병원과 호텔의 차별화를 고려할 수도 있었을 텐데.

 

김용남 :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볼 수는 없었지만, 15층 메인로비는 IBIS호텔 고유의 붉은 색으로 마감된다. 이것을 1층 간이로비까지 연계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전체적인 통일을 위해 개인적으로 고집한 부분이다. 병원의 성형 환자들이 호텔에 묵을 수도, 호텔 환자가 병원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너무 다른 느낌이라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층층마다 다른 느낌을 제일 싫어한다. 최소한의 디자인과 약간의 색이 만들어내는 심플함이 좋다. 눈여겨 보셨다면 객실 층의 E/V홀에도 최소한의 디자인만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엔 물론 경제적인 측면도 가미되었다.

정철수 : 대지 선정부터 전체 컨셉 제안까지 PM의 역할을 톡톡히 하셨는데 간략한 설명 부탁드린다.

 

김용남 : 설계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PM업무가 진행되었다. PM으로서 설계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시공사 선정, 병원의 각종 장비, 호텔의 설비 및 장비 등 본 사업의 총괄적인 관리를 요구한다. 우선 병원과 호텔의 비율을 고려해야했다. 호텔의 경우 객실 수나 규모에 따라 성공여부가 좌우된다. 병원도 진료과목 및 입원실 등 의료 관광에 초첨을 맞추어 준종합병원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논의했다. 이외에도 26개월의 오랜 공사기간만큼이나 애로사항은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되고 있지만, PM은 실질적인 일보다 걱정이 많은 업무로 정말 힘든 업무라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설계업무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정진완 건축사 : 최근 PM이 건축사 업역 확대 측면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용남 : 건축사의 업역 확대 방안으로 PM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 PM만큼 힘든 것도 없다. 설계와 PM을 비교해 보면 설계와 달리 PM은 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히고설켜 고민해야할 부분이 상당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물 용도 중에서 가장 복잡한 병원과 호텔을 접목시킨 만큼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해야할 것이 너무 많았다.

개인의 선택사항이지만 무조건적인 권유는 피하고 싶다. PM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건축설계는 리스크가 작지만, PM은 처음부터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시작된다. 섣부르게 시작했다가 사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PM을 제대로 하려면 건축사를 중심으로 다른 협력자들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어야 건축사의 창조적인 의견이 적용가능하며,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민호 건축사 : 굳이 비즈니스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용남 : 종합병원과 특급호텔의 연계라면 더 나은 시설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호텔을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때 첫 번째 조건은 저렴한 가격이다. 두 번째가 진료품질이다. 진료품질의 평가도 지역마다 병원마다 다르다. 이는 객관적인 평가보다 통상 병원의 이미지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JCI 인증병원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비즈니스호텔을 묶어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다. 만약 특급호텔과 연계되었다면 가격상승요인으로 인해 추후 경쟁자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인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경쟁력 외에 단기적인 측면에서 병원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리는 것도 중요했다. 처음 3~4년이 중요하다. 그래서 병원의 주 진료과목인 미성형클리닉과 종합검진 이외에 일반 진료과목들을 포함시켜, 베이스에 깔고 고급진료에 따른 리스크 해지를 도모한 것이다.

황선영 건축사 : 병상이 100 베드, 객실이 180실이다. 적어도 300면에 달하는 주차공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78면뿐이다. 부족하지 않는지?

 

김용남 : 이곳은 부설주차장 설치제한구역이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다행히 비즈니스호텔의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 서울 IBIS호텔의 이용객을 보면 외국인이 70%, 내국인이 30% 정도다. 내국인도 타지에서 출장 온 사람들이다. 호텔의 주차장 이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주차공간은 주로 병원 이용객들이 사용하게 된다. 병원도 장기입원환자가 많은 외과나 정형외과는 없고, 성형외과의 경우 호텔을 이용할 수 있고, 이외의 수술 환자들은 1~2일 정도의 단기입원 환자가 주를 이룬다. 병상의 회전률이 상당히 빠른 형태이기 때문에 주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형장 : 개인적으로 병원과 호텔이 단순히 분리되지 않고 건축물 사이에 완충공간을 조성했다면 더 좋았겠다. 특히 도시 상업지역의 건축시에는 적절한 외부공간도 없다. 옥상정원이 있긴 하지만 호텔 측에서 사용될 것이다. 공사비가 조금 더 들더라도 구조 전환층을 활용한 매개공간, 완충공간을 고려해봄직하다.

 

김용남 : 개인적으로도 고려하고 싶었지만 PM을 진행하면서 사업비에 대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객실 층도 마찬가지였다. 객실을 최대한 많이 넣은 다음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병원과 호텔의 매개공간을 생각해 보았지만, 비즈니스맨이 외부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때 입원복의 환자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특히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환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안전과 관계된다. 그래서 일체 배제 시켰다.

조형장 : 과감하게 선입견을 깰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일반적으로 숙박시설은 비밀스러운 공간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하지만 순수한 비즈니스나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 이곳의 특성을 살려 개방을 통해 그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면 더 나은 홍보가 되리라 생각한다.

 

김용남 : 그런 부분도 중요하겠다. 하지만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건축화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꼭 공간을 조성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복도로도 그렇다. 건축적인 방법 외의 방안도 있다. 실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결합이 그것일 것이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부분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건축사에게 많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이곳에서는 그런 소프트웨어적인 동선이라든지, 인력교환, 시스템 공유, 통합 홍보 등의 협력 시스템에 의한 시너지 효과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려고 고민한 것 같다.

 

정춘국 : 사실 교육의 영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문제를 건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공간에 대한 건축적인 집착을 다른 방향으로 고민할 수 있다. 이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대가들의 작품들도 그러하다. 어떻게 보면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프로그램을 한 건축물에 담았다. 그만큼의 위험한 감안한 만큼 무리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겠다.

▲ 왼쪽부터 정진완·이민호·이상헌 건축사, 박성옥 차장, 김덕부·강대화·김용남·정춘국·김현만 건축사

정철수 : 좋은 작품 잘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은 김용남 건축사의 이전 작품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다음에도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겠다. 아직 건축물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탐방을 승낙해줘서 더욱 고맙다. 탐방에 참석해준 많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일 시 : 201197일 수요일

설계자 : 김용남 건축사 | 삼현도시 건축사사무소

참가자 : 정철수 위원장 | 디 아키 건축사사무소

    김현만 위 원 | 건축사사무소 시티원

    노정민 위 원 | 건축사사무소 라움

    조형장 위 원 | 건축사사무소 메종

    이봉근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자성

    이상헌 건축사 | ()희담 종합건축사사무소

    하규양 건축사 | ()A&T 건축사사무소

    강대화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토탈

    김덕부 건축사 | 새부산 건축사사무소

    황선영 건축사 | 삼일 건축사사무소

    정진완 건축사 | 종합건축사사무소 서진

    정춘국 건축사 | 장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한병우 건축사 | ()자유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민호 건축사 | 아르.이타 건축사사무소

    박성옥 차 장 | ()일신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정 리 : 심은정 · 김시연 기자 | 건축사신문


병원과 호텔의 동선 분리

건축적으로는 병원과 호텔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 시켰다. 호텔 이용객이 병원을 이용코자 할 때도 호텔E/V를 이용해 1층까지 내려온 뒤 다시 병원E/V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동선의 완전 분리를 했다. 호텔 이용객들이 병원 환자들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병원 진료과목도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검진센터 등 입원율이 낮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입원환자들이 많은 외과, 정형외과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Rak'nWok
김용남 건축사
는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 공간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동아대학교 건축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참여 프로젝트로는 하이페리온 타워, 존스킨 한의원 프랜차이즈 PM, 장유 부성병원, 미즈웰 산부인과 병원, 부민병원 메디웰시티, 부곡동 근린생활시설 Rak'nWok 등이 있다.

2011-09-16 13:54:58 수정 심은정·김시연 기자(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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