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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7호 4면    2011-08-17 17:29:13 입력
[탐방] '제이드' 해변 장소성 살린 소통의 건축
ab윤덕원 건축사 | 초석 건축사사무소
+ 박건용 건축사 | 가인 건축사사무소
+ 성인수 교수 |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심은정·김시연 기자(simism@hanmail.net)

 

 

 

매스분절로

해안 조망 확보

35° 비틀어 시선고정

일반인 이용 가능한

데크 조성

 

 

 

설계팀 : 김원중, 서진혁, 박유미, 김형섭, 김민지

대지위치 :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959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주요용도 : 2종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대지면적 : 1,134

건축면적 : 369.83

연면적 : 1,261.48

건폐율 : 32.61%

용적률 : 50.95%

규모 : 지하1, 지상2

높이 : 8.65m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징크, 고밀도합성목재, T.P.G 시스템창

주차 : 11

조경 : 해당 없음(자연녹지지역)

건축주 : 주영철

시공자 : 성안건설주식회사

감리자 : 초석건축사사무소

설비 : 하나엔지니어링(대표 정진학)

전기 : 세종엔지니어링(대표 김동면)

인테리어 : CGfoundation(대표 서천관)

윤덕원 건축사 : 본 프로젝트는 소실된 제이드를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한 것이다.

()제이드는 목조건축물로써 건축주가 우연히 미국식 통나무집을 보고 집적 설계자와 기술자, 재료 등을 찾아 199710월 건축한 것이다. 하지만 2007년 전기누전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평소 건축주와 가까이 지내던 사이로 제이드 재건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 왔다.

당초엔 조언만 할 계획이었다.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되풀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여유를 두고 접근하도록 제안했다. 건축답사는 물론 다양한 자료 수집, 각 지역 전문가의 계획안 등 건축주는 다방면으로 새로운 설계안을 고려해 보았다. 하지만 ()제이드와 같은 목조건축물을 고집하는 건축주를 만족시키기란 어려워 직접 나서게 되었다.

건축에 대한 애정과 열정, 고집을 가진 건축주와의 작업은 쉽지 않았다. 건축주가 생각하는 이상의 건축과 건축사가 생각하는 현실의 건축은 많은 충돌을 일으켰다.

먼저 해변의 장소성을 고려한 공공성 확보에 대한 충돌이었다. 물론 사업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제이드처럼 외형적 상징이 강한 통나무집은 어울리지 않았다. 해맞이 및 바다조망, 휴식 등을 목적으로 정자해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건축을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욕심내지 않고 보듬어 주는 건축, 개인 또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적인 건축이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데크를 계획함으로써 공적공간으로 인한 건축물의 품격향상과 인지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제이드의 매스는 하나의 덩어리로 바다전면을 막는 형태였다. 레스토랑 이용객들은 편히 정자해변을 조망할 수 있었지만 외부 사람들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이드는 매스를 분절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시민들의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분절된 매스 사이에는 데크를 조성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크게 3개의 매스로 메인매스 2개는 레스토랑과 펜션이, 1개의 서브매스에는 건축주 개인의 사무공간과 노래방이 있다. 각 매스는 코어로 연결시켰으며, 메인매스와 서브매스 사이의 코어가 주 출입구로 사용된다.

주 출입구는 보행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메인매스와 서브매스 사이의 컨트롤 룸의 역할을 한다. 영업장과 개인공간의 이용자를 분리함과 동시에 2층 전망대 데크 또는 해변으로 동선이 연결된다. 언제든지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으로 내부 계단과 분리되어 있는 곳이다.

데크는 5곳에 조성되어 있다. 2곳은 공적인 공간으로 해변과 맞닿은 펜션의 데크와 2층 전망대 데크이다. 나머지 3곳은 2층 메인매스 정면의 중정 데크와 1층 레스토랑의 데크, 1층 배면에 사용자를 위한 데크이다.

전체적으로 건축물은 35° 비틀어진 형태이다. 보편적으로 바다를 향해 직각의 시선을 두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차이를 주고 싶었다. 35° 틀어진 시선의 프레임은 해안선에 맞닿아 운치를 더한다. 더불어 창틀이 없는 T.P.G 공법의 유리커튼월로 인해 유입되는 햇빛을 차단하기도 한다. 35° 비틈으로 인해 버티컬이나 커튼이 없어도 영업장에 해가되지 않는다.

건축주와는 외부마감에 대한 충돌도 있었다. 건축주는 목재를 사용해 인간과의 친근함과 친환경을 강조했지만 ()제이드와 같이 화재의 위험과 방부처리로 인한 오염 등 친환경재료라 보기 어려웠다. 건축을 인간적이고 친근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재료보다 매스의 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분절된 매스의 조화로운 배치와 해변, 도로, 데크 등의 원활한 소통이 더욱 친환경적이라고 본다.

3개 층 건축물의 계획부터 완공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성인수 교수의 도움으로 정자해변이라는 장소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면, 많은 우여곡절로 인해 고되었던 작업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한 건축주에게 많은 힘을 받았다.

건축주 주영철 : 이곳은 울산의 천혜 자연환경과 더불어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적으로 상당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당연히 사업성을 우선적으로 고민했지만 건축사의 공공성에 대한 고집(?)이 만만치 않았다. 공적인 공간에 대한 불만도 많았지만 준공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집이 좋다고들 한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사실 혹자는 건축사의 실력을 평가하기도 했지만 건축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는 평가에 상당히 만족하는 부분이다.

정철수 편집주간 : 건축사의 섬세함이 곳곳에 들어간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건축주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이 변경되지 않았는지?

 

윤덕원 : 건축주와의 의견 차이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대부분 관철시켰다. 다만 시공 중 기술상의 문제로 변경된 곳들이 있다. 배면에 위치한 제이드 간판 폭포를 당초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만으로 물의 흐름을 표현코자 했지만 시공이 여의치 않아 마천석마감을 하게 되었다. 2층 중정 데크도 천정에 보가 없이 시원하게 로 뚫어 시야를 확보하려 했지만 건축주의 천정 슬라이딩창 설치 주장과 폴딩도어 설치로 변경된 부분이다. 게다가 겉으로는 박스형태의 건축으로 보이지만 전면이 35° 비틀어져 직각이 하나도 없는 형태이다. 때문에 시공사에서 애를 많이 먹었다.

 

성인수 교수 : 건축주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건축을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사례로 모 기업의 대표가 책자를 보고 건축의뢰를 해왔다. 다수의 건축사들이 설계를 포기한 일이었다. 물론 본인도 손을 놓았다. 장소나 특성에 따라 건축도 달라지는데 건축주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본 프로젝트도 건축주의 이상과 다른 건축을 짓게 됐지만 이는 윤건축사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서귀자 건축사 : 설계를 할 때 경제성도 고려해야 한다. 굴곡이 많거나 직각이 없는 형태의 건축은 시공비가 많이 들어간다. 제이드도 35° 비틀어진 형태로 상당한 비용이 들었겠다. 개인적으로 많은 비용이 투자되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일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본다. 제이드도 경제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려해보지 않았는지? 건축물의 방향을 틀되 직각으로 표현할 방법은 없었는지?

 

윤덕원 : 서건축사의 방법도 고민해 보았다. 하지만 직각으로 건축물을 비틀게 된다면 현재 3개의 매스가 분리되어 바다와 도로에 모서리가 만들어진다. 시각적으로도 하나의 큰 매스를 3개로 분절시켜 그 사이의 조화를 이루고자 의도한 것이다. 35°를 과감하게 비틀어 매스가 하나의 건축물로 보이도록 유도한 것은 시각상의 흐름을 지키고자 하는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의 시선이 해안선에 머물 수 있도록 프레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서귀자 : 미리 와서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았다. 이용객 대부분이 루버가 없는 자리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메인매스 정면에 양쪽으로 나눠진 루버는 건축사의 의도인지?

 

윤덕원 : 이용자 개개인의 선호도는 차이를 보인다. 다만 루버의 본질적인 역할은 바다를 조망하는 데 있어 그림이나 풍경을 달리하고자 함이다. 실내에서 보는 모습, 데크에서 보는 모습, 밖으로 나갔을 때의 모습, 각도의 차이로 인해 보이는 모습 등 루버로 인해 이용자의 시선을 한번 걸러주는 더블스케닝 효과를 의도했다. 또 루버는 제이드 정면성에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1층 난간을 연속시켜 루버 처리한 것이다.

조형장 건축사 : 수직의 루버를 사용해 특별한 프레임의 경관을 제공한 건축사의 의도가 마음에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평과 수직의 루버를 혼용했다면 더욱 다양한 프레임을 볼 수 있었겠다.

 

윤덕원 : 1층 난간을 좀 더 높이 연장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었다. 하지만 건축물의 당초 의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심플하게 처리했다. 당초 알루미늄 루버가 아닌 목재루버를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8m이상의 목재는 시공 후 휘어지는 관리상의 문제로 변경하게 되었다.

황선영 건축사 : 수직의 루버가 멋을 더하기도 하지만 갑갑하기도 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층까지 올라오는 루버를 사선으로 자르거나하는 방법을 고려했다면 건축의 멋과 시야차단을 해결할 수 있었겠다.

 

윤덕원 : 당초 루버설치로 인해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왜 바다를 가리냐는 의견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건축주를 설득할 정도로 고집한 부분이다. 3달이 지나 시범적으로 몇 개의 루버를 설치했을 때 모두들 만족하는 부분이었다. 매스에 대한 완성도를 표현한 것으로 시선 변화, 고정에 대한 의도도 숨어있다. 단순히 데크에 수직, 수평의 난간만으로 표현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이곳을 찾는 이에게 무엇인가 변화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해 실내에서 외부경관을 봤을 때의 그림과 같은 느낌을 연출코자 했다. 루버가 없다면 하나의 유리 덩어리, 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개인적 견해에 차이는 있지만 건축적인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김현만 건축사 : 지구의 여백인 바다가 그립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다에 대한 깊은 성찰부족으로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족될 수 있을 텐데 자본주의 논리로 해양건축이라는 괴물이 그 여백을 잠식하려 든다. 건축이란 태생적으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없는 행위이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시키면서 주위환경과 상생할 수 있는 건축은 이 시대의 요구일 것이다. 부분보다는 전체 맥락을 중요시하는 사유의 연장선에서 주변 맥락을 어떻게 건축적으로 승화 시켰는지?

 

윤덕원 : 건축사로서 자연 태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곳에도 애초에 건축물이 없었다면 무척이나 고민했을 부분이다. 과연 어떤 건축을 할 것인가, 바닥엔 아무것도 없이 떠있게 만들어 시선을 띄운다는 등 다른 계획이 나올 수도 있었다. 다만 흉물로 남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를 이용한 ()제이드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환경과 인간, 건축이 소통되는 방향을 계획에 담았다. 공적인 부분, 틈새를 이용한 공간형성, 친환경적인 자제 고려 등 최소한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부분에서 건축했다.

 

성인수 :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 해변에 어떤 건축물로 조성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인 것 같다. 곳곳의 해변이나 한강변만 보아도 건축물로 가득 차 조망이 순탄치만은 않다. 공공에서 경관지역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두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런 공간들이 사라졌으며 이것을 조성하는 건축사의 몫으로 돌아오게 됐다.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이나 거리흐름에 맞는 콘텐츠 조성 등 간단하지만은 않다. 제이드 또한 4층까지 건축할 수 있었지만 2층으로 ()제이드와 높이를 맞추고 틈을 만들어 여유를 두는 계획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형장 : 지금까지는 이러한 공공성을 갖추어야 하는 지역에 별도의 가이드라인이나 마스터플랜 없어 중구난방으로 건축물이 조성되었다. 건축은 개별적인 행위가 아닌 지역, 도시의 맥락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건축을 짓고자 할 때 이러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제이드는 틈을 이용한 경관의 배려가 돋보인다. 메인매스 배면의 2층 코어 창을 불투명 유리로 처리했다. 투명유리로 시야를 확보할 수도 있었는데. 또 정자해변이 갖는 특별한 정체성이 있는지?

 

윤덕원 : 특별한 정체성이라기보다 순순하게 시민들이 사계절 찾아와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여름엔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연초엔 해맞이를 위해 많이 찾는다. 메인매스 배면의 2층 연결복도 창은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다. 당초 메인매스를 나눌 때 1층부터 시선이 통과될 수 있도록 투명유리를 계획했지만 바다 조망을 위한 시선고정과 산하신도시 개발로 인한 차단을 의도한 것이다. 2층 연결복도 창의 불투명 유리는 인테리어 측에서 실내 폭포를 설치한 것이다.

서귀자 : 예전부터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해안가의 경관을 차단하지 않고 흐름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사적인 공간에 관이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입장에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갔으면 한다. 본 탐방도 매스의 분절을 통해 바다를 관찰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윤덕원 : 현재 시에서는 해변경관이 아름다운 지역 조성을 위한 산하신도시 개발에 착수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생각이지만 개인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하다. 신도시 개발로 인해 제이드에 접한 도로가 국도에서 지방도로 변경되었다. 공공성을 위해 제이드 계획부터 도로에서 2.5m 셋백 시켜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두었다. 큰 배려는 아니지만 신도시와 연결되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개인적인 건축물로써 공공에 대한 무한적인 배려를 요구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고려한 부분이다.

이상일 건축사 : 내부공간보다는 외부공간의 특성을 살리려는 건축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주출입구의 코어나 1·2층의 데크, 주방 사용자를 위한 데크 등 기능적인 면이 잘 고려되었다. 평소 윤건축사가 생각하는 외부공간의 장소성, 개념은 어떠한가? 다양한 재료 사용이 트렌드인데 어떻게 건축주를 설득하게 되었는지?

 

윤덕원 : 건축에서 장소성이 갖는 부분은 다양하다. 가로에 대한, 공공에 대한, 환경적인 장소에 대한 것 등이 있겠다. 도시 중심의 건축물이든 외각의 건축물이든 개인의 건축물이 아닌 모든 사람이 향유를 낳을 수 있는 시각적, 공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본 건축물 또한 충분한 배려로 볼 수 없지만 노력한 부분이다. 외부공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도 있었지만 인공적인 디자인보다 자연스럽게 비워둠으로써 시민들에 의해 건축적인 행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고려했다. 해변의 건축은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견디기 힘든 부분이다. 징크패널을 제안했을 때도 건축주는 무슨 양철로 마감하느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식, 강도 등 다양한 시험을 통해 좀 더 견고한 재료의 특성을 건축주에게 어필했다.

 

성인수 : 재료문제보다 건축사와 건축주와의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4년 가까이 진행된 사업에 건축사가 건축주 못지않게 애정과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실제로 설계할 때 구체적인 개입까지는 하지 않았다. 신뢰가 바탕 된 것이다.

김덕부 : 해변의 건축은 자연재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해일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고려했는지?

 

윤덕원 : 현재까지는 최대 40m/s로 태풍이 왔었다. 제이드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크부분은 기존에 있던 것보다 30cm 이상 높여 턱을 만들어 두었다.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유리이다. 당초 계획 시 페어처리가 된 두께 8mm를 사용했다. 이는 40m/s까지 버틸 수 있는데 태풍의 강도를 종잡을 수 없어 불안한 마음에 12mm를 시공했다. 안전율로 계산했을 때 60m/s로 태풍이 와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건축주는 2VIP룸에 기둥이 없이 설치되는 유리커튼월을 요구했지만 기둥 없이는 심심하고 재미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2층 중정 데크의 폴딩도어는 평상시 걷어두면 바람이 통하여 건축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철수 : 호탕하고 시원한 말솜씨와 달리 설계가 상당히 섬세하다. 훌륭한 멘토로 성인수 교수가 옆에 있어 상당히 든든해 보인다. 더운 날씨에 고생한 윤덕원 건축사, 성인수 교수에게 감사하다. 멀리서 참가해준 건축사들에게도 수고의 말을 전한다.

일시 : 201189()

설계자 : 성인수 교수 |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윤덕원 건축사 | 초석 건축사사무소

박건용 건축사 | 가인 건축사사무소

참가자 : 정철수 건축사 | 디 아키 건축사사무소

김현만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시티원

이상일 건축사 | 한솔 건축사사무소

조형장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메종

김덕부 건축사 | 새부산 건축사사무소

서귀자 건축사 | 해조 건축사사무소

이상림 건축사 | 정원 건축사사무소

정태석 건축사 | ()대흥종합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최규철 건축사 | 가원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황선영 건축사 | 삼일 건축사사무소

유병욱 사무처장 | 울산건축사회

이희진 | ()이종윤 건축사사무소

하혜미 | ()이종윤 건축사사무소

정리 : 심은정·김시연 기자

 


윤덕원 건축사는 울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 영일·세창·조영 종합건축사사무소와 기단·구성·아키그룹·한백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96년 초석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건축 및 실내건축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재학시절 제1회 부산건축대전(85) 우수상과 제2회 부산건축대전(86) 입선, 대한건축사협회 전국 신인 및 학생 건축설계 작품전(86) 입선하였으며, 온산 문화회관 현상설계 우수상, 장애인 복지회관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건용 건축사
는 울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과 초석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06년 가인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성인수 교수
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동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건축대학과 미국 남가주건축대학에서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한국건축가협회 감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건축가협회 울산광역시지회 고문, 울산시민연대(경실련)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건축사 연구2, 세계문화유산, 공간예술의 이해 등이 있다.

 

 

 

 

 

2011-08-17 17:29:13 수정 심은정·김시연 기자(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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