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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5호 13면    2011-06-17 14:59:15 입력
[건축·문화예술촌] 음악 내 삶의 건축과 음악
ab강현철 건축사 | (주)중원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강현철 건축사(simism@hanmail.net)

참 오래된 이야기다.

난 대학진학 실패 후 집을 나와 10개월간 건축공사현장에서 잡부생활을 한 적이 있다.

현장잡부생활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그때 문득 내가 평생 현장잡부를 해야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건축과로 대학을 진학한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건축 일을 한다.

건축을 만난 게 20대 초반이라면 음악을 만난 건 훨씬 오래전이다.

초등학교 입한 전인 것 같다. 부친은 집에 손님이 오시면 늘 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셨고 손님은 박수와 용돈을 주셨다. 그런 부친이셨는데 그분의 손에 기타 3대가 박살났다.

그 중 한 대가 친구 기타였는데.

부친의 반대가 없었다면 지금쯤 음악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대학 입학 후 1회 가람음악제에서 친구 기타 빌려 참가했는데 포크부분 1등을 했다. 일약 교내에서 스타가 되었다. 그 후 약 1년 동안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했다.

교내 무대는 물론 무궁화회관, 타 대학에 게스트로 음악에 빠져있을 무렵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나?’, ‘얼마나 힘든 잡부생활 끝에 선택한 건축인데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 끝에 그 세계를 떠나기 위해 군대 입대를 했다.

제대 후 복학, 졸업, 취직으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음악을 잊고 살았다. 40대 중반에 우연히 부산음악사랑회를 만들어 활동했지만 성악 위주의 음악 활동이 주였기 때문에 대중가요 활동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2008년 밴드를 만들어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장애인 재활센터 Good Will 돕기 콘서트를 열었다. 밴드결성 후 3개월간 밤늦게까지 연습해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당시 도움주신 많은 분들을 잊을 수 없다. 몇 년 지난 지금 다시 음악동호회결성을 주위에서 권한다. 그런데 난 두렵다.

연습장소, 각종 장비, 구성인원, 연습프로그램, 관리, 후원 등. 부산건축사회 이성우 회장께서도 건축사밴드를 하나 만들라고 강력히 권고한다.

지금 우리 회원들 중에는 힘든 분들이 많다. 음악을 통해 회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지이다.

건축이 음악을, 삶을 담는 그릇이라면 우리는 그 공간을 창조해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음악이란 삶의 애환을 품어낸다. 우리의 기쁨, 슬픔, 고독, 사랑, 희망 등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감정이 담긴다. 음악이란 물과 공기와 같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또 한 번 시작해보고 싶다.

벌써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주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음악을 가지고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우리의 정이 담긴 음악을 이들에게 전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많은 이웃들에게 정으로 다가감으로써 건축사의 위상도 더 높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뜻을 같이하는 많은 건축사들이 음악 공간 창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래어 본다.


강현철 건축사
는 동의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 원심건축과 창조··환건축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95년 중원건축에 입사해 박봉진 건축사와 함께 중원건축을 이어 오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기장군청, 라퓨타 아일랜드 등이 있다. 2007년 부산사랑음악회 설립을 통해 음악활동을 재기했으며, 2008년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장애인 재활센터 Good Will 돕기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현재 부산건축사회 음악동호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회원 간 화합 도모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공연 개최 등으로 건축사의 이미지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 공동출자를 통해 FSKOREA LED 사업장도 운영 중에 있다.

 

 

2011-06-17 14:59:15 수정 강현철 건축사(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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