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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9호 15면    2017-08-25 10:58:32 입력
[사설] 설계, 감리비 현실화가 건축계 전반을 튼튼하게 한다
논설위원( simism@hanmail.net)


많은 건축사사무소에서 전문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일명 실장으로 불리는 그는 건축사사무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그 밑으로 과장, 대리, 기사를 두고 전반적인 기획과 계획 설계, 실시설계를 한다. 건축법을 해석·적용하고 인허가와 관련한 수많은 법령들도 함께 적용하여 그에 맞게 설계도도 작성하여야 한다. 또한 인허가 과정에 필요한 서류 작성과 건축행정프로그램을 다루며, 건축물 착공과 동시에 감리업무도 수행한다. 건축물 완공과 함께 사용승인 도서와 행정절차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허가청과 협의하여 사용승인을 득하여 최종건축주에게 전달하는 일도 하게 된다.

결국 이런 임무의 일들을 대표건축사와 함께 교류, 분담하여 처리하여야한다. 이렇게 실장급인 건축사보는 건축사사무소 업무의 전 과정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진다. 업무처리 과정에서 배우고 익혔던 일들을 토대로 건축사자격을 취득하고, 후에 자신이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게 한다.

이런 유능한 실장급의 직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다들 어디로 간 것일까? 건축사사무소의 경력을 가지고 건축사사무소가 아닌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건축사자격을 취득하고 개업을 한 경우를 어느 정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경력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프리랜서로 용역 업무를 하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겠다. 이런 경우, 건축사사무소 경영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저가 설계비 수주로 인한 좋은 파트너 관계일 수도 있지만, 대게 업무관리 부실의 어려움을 겪는다. 직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축사사무소와 체계적으로 갖추어진 상태의 건축사사무소를 비교하면, 전자는 부실설계와 사후관리에 어려움을 맞게 된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저가 설계비에서 비롯한다. 그것은 직원들의 저임금으로 연결되고, 직원들은 용역업무 프리랜서로 돌아서게 된다. 또한 실장급 경력이 되기 전, 다른 직종으로 돌아서는 경우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업무수주는 계속 줄어들고, 저가수주에 직원 채용하기와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어려움 속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것일까? 업역의 확대와 설계, 감리비 현실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것이 국민과 건축계 모두를 위해 건축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논설위원( 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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