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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7호 12면    2017-06-27 10:38:12 입력
[건축을 보다] ㊴ 건축물,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이승아 강사()

난 음악과 그림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음악은 듣는 것 연주하는 것 모두 좋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음악은 어디에서 연주하느냐에 따라 연주가 달라지고 분위기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음향 차이가 크다고 얘기하지만 나와 같은 일반인이 느끼는 것은 음향 차이만은 아니다.

그림도 마찬가지. 어느 곳에 걸려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렇듯 나는 공간을 채워주는 음악과 시간을 채워주는 그림이 그것들이 담겨있는 건축물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오래전 시카고의 어느 미술관과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간 적이 있다.

일단 외관부터가 아주 압도적이었다. 건축물 자체가 그 안에 들어있는 미술품에 걸맞게 아주 예술적이기까지 했다. 미술관을 먼저 감상하고 그 안의 그림을 나중에 보는 느낌,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다.

하나의 미술관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건축물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들어갈 사람과 사물을 생각하고 주변 건축물과 조화도 고려하고 마지막으로 자연과의 어울림도 생각한다.

그만큼 자연과 사람 모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게 건축이 아닐까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면서 건축은 어쩐지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것 같다.

우리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많은 것을 생각하며 지었다. 집터의 기운, 사람의 편리성, 자연과의 조화 등을 생각하고 그것에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1950년대에는 전후 복구의 필요성에 의해 건축이 이루어졌다. 수입된 자재와 도시 재건의 필요성에 따라 많은 건축물들이 지어졌다. 아름다움과 조화보다는 필요에 의해 양적으로 팽창한 시기였던 것 같다.

요즘은 새로운 신자재와 트렌드에 의해 다양한 건축물이 하나의 상품으로서 가치가 매겨진다. 우리의 전통적인 향 보다는 경관을 더 중요시한다. 북향집도 있고 더운 서향집도 경관이 좋다면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인기가 많고, 심지어 팔기위해 새로이 짓기도 한다.

생활이 점점 더 풍요로워지면서 더 많이 갖고 편리해지려는 인간의 욕구야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건축물을 지나치게 상품으로만 보는 것은 아닐까 

편리하고 따뜻한 집, 사람의 삶을 담는 집, 예술 작품을 더 빛나게 해줄 또 다른 예술품, 이러한 건축물들이 자연에 자연을 더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2017-06-27 10:38:12 수정 이승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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