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호 2017년 7월 25일(화요일)
IBK 기업은행
 
   
최종편집:2017-07-25 16:19  
칼럼·문화
시론 | 사설
칼럼 | 만평
건축사랑방
건축, 그 출발점에 서다
건축을 보다
타박타박
건축·문화예술촌
수필의 향기
 
Home > 칼럼·문화 > 시론
  제209호 2면    2016-10-27 13:38:17 입력
[시론] 마중물
조용범 회장()

와이셔츠가 땀으로 절었던 찜통 같은 여름이 엊그제였는데, 어느덧 조석으로 살갗에 닿는 바람이 서늘하다.

예전 여름날 마당 한가운데 놓인 펌프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로 등목을 하면, 뜨겁던 한 낮의 태양도, 노동의 고단함도, 신나게 뛰어놀던 땀의 흔적도 씻겨나가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했다. 그 때의 시원함은 지금도 몸이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펌프는 마중물을 넣지 않으면 절대 땅 속의 물을 끌어올릴 수 없다. 마중물 없는 펌프는 그저 마당에 있는 불필요한 쇳덩이일 뿐이다.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이야기도 논쟁이 뜨겁다.

우스갯소리로 시작해서, 변화될 사회에 대해서 토론하고 반만년 역사에서 다져진 ()’ 문화가 쉽게 바뀔까 의아해하기도 하고, 미풍양속을 염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마중물이 될 것이다.”

소위 김영란법에 해당되는 400만 명의 대상자 외에 국민 모두의 정서에 혁신적 변화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기대도 염려도 모두 관심에서 시작되었고, 시간이 걸려도 사회가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영란법이란 마중물에 대한 기대와 공감대가 계속 물을 길어 올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건축 설계감리 시장도 많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공감대와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성장위주의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넘어오며, 건축법도 건축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바뀐 변화에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각성시키지 못하고, 개인의 생존에 따른 경제논리만 합리화 시켜 서로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설계비 현실화’, ‘적정한 감리대가 기준 마련,’ ‘건축사 업역확대’.

이러한 아젠더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인마다 가진 이해관계가 너무나 다양하기에 일률적으로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논의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잠시 표면화 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그리고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는데.

건축의 전문가로서, ‘조형창작의 예술가로서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시급하다.

경제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먼저 사회적 지위에 맞게 신념과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기술과 지식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업무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부심, 그리고 자기 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수의 요구가 필요하며, 사회 지도층으로 자신을 규제하는 금기와 규율의 기준을 스스로 확립해야 할 것이다.

소위 김영란법의 시행과 건축관련 법 개정으로 이제는 기존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가고 있다.

자발적으로 상호간에 관계를 구축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제대로 된 권리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실천하는 지혜와 노력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변화될 사회를 그려본다.

2016-10-27 13:38:17 수정 조용범 회장()
조용범 회장 님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c)건축사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TOP
 
나도 한마디 (욕설,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 로그인 하셔야 입력이 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자동방지
옆의 자동방지 코드를 입력하세요.
0 / 300byte
(한글150자)
 
 

한성모터스 화명전시장
IBK 기업은행
보도기획
지역건축전문가의 새로운 도약 기대해
부산 청사포, ‘2017 국토경관디자인대…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
HOPE with HUG, 20호, 21호 희망 나눔 …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서용교 신임집…
‘2017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공모
부산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지중건축, 땅 속에서 산다면?
부산도시재생이 한자리에, 부산도시재생…
공유의 시대,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치와…
많이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