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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1호 2면    2016-02-24 14:10:43 입력
[시론] 함께 가면 더 좋은 길
ab도대현 건축사 | 부산광역시건축사회 국제위원장, 도건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도대현 건축사(jndeng@daum.net)

 

2016년이 밝은지도 어느 덧 두 달. 이른 봄기운이 느껴지는 출근길, 아직은 봄기운을 느끼기에 이른 우리 건축사들의 일터를 떠올리는 마음이 무겁다.

부산건축사회 국제위원장을 맡게 된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간다.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만큼 한 일이 없다.

 

30년 지기 오사카후건축사회

국제위원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는 일본 오사카후건축사회와의 정기국제교류. 우리 건축사회와 오사카후건축사회는 1986년 교류 촉진 각서, 2002년 교류 촉진 확인서를 교환하고, 초창기부터 친선교류는 물론 건축에 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구체적인 기술적 교류를 꾀하는 등 30년의 시간에 걸쳐 친목을 다져왔다.

양국의 국제교류는 그간 두 도시를 격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왔다. 정기총회 참가, 국제교류 간담회 및 건축물 답사, 전시회 및 학술발표회 상호 참여 등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양회에서 발간되고 있는 정기간행물(부산건축사신문, 오사카-建築人)에 건축물 자료를 교환·게재함으로써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하기도 했다.

지난 2, 그간 반복되는 양상으로 잠시 침체되었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나의 무지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해 오사카후건축사회가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취지에서 우리 회 이만희 회장과 이성우 직전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위촉한데 이어 우리 또한 오는 3월 제50회 정기총회를 통해 오카모토 모리히로(岡本森廣) 회장을 우리 회 명예회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랜 시간 양회의 교류에 큰 기여를 해 온 국제위원장 모리타 시게오와 부회장 우에다 시게히사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함으로써 교류30주년을 기념할 계획으로, 양회의 교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비록 임기 중에 추진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양회의 미래를 짊어지게 될 젊은 건축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교류활동과 양국의 건축 작품과 관련된 세미나,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학습회 등을 활성화시켜나간다면, 한층 심화된 교류를 통해 30년의 세월만큼이나 성숙된 지기(知己)로 상생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제교류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해외건축기행을 해외건축문화투어로 재기획하여 여러 회원들과 함께 한 기억에 위안을 얻는다.

건축사신문의 창간15주년을 맞아 기획된 ‘2014 해외건축문화투어는 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 회원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어는 23일간의 일정으로 구마모토와 후쿠오카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55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건축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여행인 만큼 특화된 건축기행을 목표로 했고, 이에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건축기행에 전문가인 이효동 겸임교수(동서대 건축공학부)를 초빙해 회원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지난해 싱가포르 건축문화투어는 우리 회 국제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전 일정을 세밀하게 검토구성했다.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싱가포르 곳곳에 숨어있는 각양각색의 건축물 20여개를 선정함으로써, 회원 간 단합은 물론 해외의 건축트렌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덕분에 38명의 투어단 모두에게 뜻 깊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2016, 우리 회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해외건축문화투어를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함으로써 회원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혹자는 경기를 고려하지 않은 낭비적인 계획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른다. 실상 우리의 현실이 경제적으로 그리 녹록치는 않기에 개개인에게는 분명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협회가 주축이 되어야 할 이유는 더욱 분명해진다. 물론 해외건축투어를 다녀온다 하여, 어느 날 갑자기 건축의 대가가 되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조금씩 견문을 넓혀가다 보면 그만큼 우리가 볼 수 있는 것 또한 많아지리라.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갖고 돌아오기 위한 여정이라 했다. 회원에게 건축과 도시를 대하는 새로운 눈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다가올 미래를 대비키 위해 우리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그리고 이는 협회와 뜻을 같이 해줄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 없이는 무의미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올해의 해외건축투어는 예년과 달리 회원들로부터 대상지를 추천받아 선정할 계획으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닌 용기의 문제다. 조금 더 많은 회원들이 용기 내어 함께하기를 또 이 같은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회원과 협회를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본다.


도대현 건축사는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건축과와 부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건축사회 이사, 부산시 지적재조사위원, 부산교통공사 기술자문위원, LH공사 주택건설사업 설계VE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2016년 가치혁신(CVC-P) 자격을 취득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부산대학교 제2도서관 리모델링, 부르크하르트 컴포레이션 미음플랜트 등이 있으며, 2013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2016-02-24 14:10:43 수정 도대현 건축사(jnde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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