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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5호 10면    2015-08-26 17:45:35 입력
[수필의 향기] (5) 과당을 잡아라
김영희()

 

▲ 그림. 이종민 건축사(종합건축사사무소 효원)

 

새들이 내려앉아 여름의 새벽을 마신다. 여름은 풍요로워서 행복하다. 익숙한 곳에서 떠나 보기도 하고 타지에서 느끼는 낯섦을 만나기도 한다. 새벽이 증발하는 아침, 낙동강이 수놓은 줄기들을 감상하며 지리산으로 향한다. 천왕봉 정상에 3일의 짐을 풀어놓았다. 텐트와 민박을 빌리고 과일은 얼음 같은 계곡 물에 밀어 넣었다.

보름달 닮은 수박, 농장에서 키운 참외, 싱그런 자두. 온갖 종류로 여름을 즐겁게 하는 것이 과일이다. 그 외에도 체리, 복숭아, 블루베리, 포도, 멜론, 파파야, 열대 과일 리치, 람부탄, 잭푸르트 등 피부미는 물론 장수 비결에까지 과일의 힘이 미치는 데에 이견이 없다.

 

과즙으로의 과일. 더러는 수분이라 생각하고 섭취 시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를 보곤 한다. 하지만 과즙은 피를 맑게가 아니라 뻑뻑하게하고 흐름을 더디게 한다. 피부에 과즙이 닿으면 끈적끈적해서 물로 씻어내지 않던가. 혈관도 우리의 감각처럼 느낀단다. 물을 섭취해 주어야 비타민으로 잘 전환되고, 초과하면 배출해서 인체가 신선해진단다. 혈액이 혼탁해지면 세포는 예민해져서 스트레스로 변하게 되고 지적인 아름다움까지도 잃어간다.

과당은 고지혈의 원인이며 당뇨로 진행될 수도 있다. 과일 섭취 시 수분은 실과 바늘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인 중에 건강하기 이를 데 없고 과일 섭취가 3배 정도 많은 분을 보았는데, 서울의 어느 병원에서 진단받은 이름이 고지혈에 비타민 과다섭취, 비타민 과부하의 병명이었다. 생각해 볼 일이다.

 

()이 그렇다면 소금()은 또 어떨까? 바이러스는 민물성이 많다고 했다. 민물의 고기는 0.9%의 염도에 넣어 보면 서서히 죽어 간다. 지렁이나 미꾸라지에 소금을 뿌리면 진을 뿜으며 죽는 것이 염도에 견디지 못하는 예이다. 메르스나 사스, 신종플루 바이러스 역시 민물성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종류는 5만여 종이 되는데 밝혀진 것만 해도 25천 종에 달한다. 인체 내 염도가 옅어질 때를 바이러스는 좋아한단다.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 받은 셈이다. 신체가 건강해지려면 0.9%로 잘 유지해 주는 것이 병원균 침투를 막는 최적의 방어선이다. 군에서 행군할 때 소금을 주는 것도 염도 조절이 중요한 때문이었다.

문제는 간수를 제거한 안전한 염분의 섭취다. 흔히 짜게 먹지 말라.’ 그 말은 소금 속의 간수 제어를 위한 말이다. 예를 들어 뚝배기에 볶은 소금은 간수 제거가 되었으므로 안전 식용 방법이다. 초밥 경력 30년 된 셰프는 15년 된 소금으로 밥을 한다고 했다. 달고 고소한 초밥의 비결은 간수 뺀 소금에 있었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우리는 스트레스와 함께 현대를 산다. 하물며 그로 인해 뇌 속 산소량을 더 많이 필요로 하므로 산소를 많이 생산해 내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심장에서 장기마다 보내는 흐름이 산소 혈행이어야 선남선녀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길고 깊은 호흡을 내뱉는 건 그것에 대처하는 방편이다. 또한, 산소의 부족은 두통을 동반하기도 해서 습관성이 되면 모근을 녹여서 탈모가 올 수도 있다.

그러한 혈액의 신선화를 위해서는 쇠고기 등의 섭취로 혈관 벽 기름띠를 쌓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그렇다면 혈행이 좋아지려면 어디까지 맑아야 할까? 더위, 추위를 감지하는 땀샘까지 맑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원활한 흐름은 물론 어떠한 세균도 물리칠 수 있다. 그 원활함의 근원에 과당과 염분의 지혜가 있다.

 

저과당의 야채류인 토마토에 죽염과 올리브유를 뿌려 먹어 보자. 전립선이 맑아진다. 술안주로의 토마토는 알코올을 먼저 흡수하기 때문에 숙취가 없고 폭음도 잊는다. 나트륨을 조절하고 루틴과 크롬성분으로 양질의 채소류이며 세균을 막아서 라이코펜은 면역력도 강화해 준다. 비타민 K는 암 예방과 노화도 예방, 베타카로틴은 야간 시력을 향상해 주는, 토마토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풍요로운 계절, 여유로운 마음, 산야를 점령한 물풀처럼 인체에 여름의 활력을 담아야겠다. 저 과당 채소와 과일 섭취에 물 한 모금 더 마시며 건강은 작은 지혜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여러 가족이 떠났던 국립공원 지리산, 쌀쌀할 정도로 피서가 된 휴양지, 3일간의 잔해를 주워담아 부산의 더위를 만날 시동소리가 지리산에 울려 퍼진다.

더운 여름, 까짓것 지혜롭게 부딪히자.

 



김영희 수필가

2010여기신인상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
부산여성문학인협회 사업국장
수필집 소중한 사람에게

2015-08-26 17:45:35 수정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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