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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4호 4면    2013-11-18 10:45:31 입력
[탐방] 문화복합센터, 공공건축의 틀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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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복‧이채근 건축사 | (주)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한재선‧이봉두 건축사 | (주)한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방주연 기자(evergreen86@nate.com)
 
문화복합센터, 공공건축의 틀을 벗다

설계팀 (부산건축) 황보기룡, 엄정동, 김형석, 서증배, 전태홍, 이호동, 강헌, 김치우 (한미건축) 유효종, 이영진, 강성민 대지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1192번지 대지면적 3,965.00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지방산업단지(센텀산업단지), 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공공청사 용도 공공업무시설(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건축면적 1,851.59연면적 8,263.84(지상 5,618.32, 지하 2645.52) 건폐율 46.70% 용적률 141.70% 규모 지하1, 지상5높이 22.80m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일부 철골구조 외부마감 실리콘페인트, THK2 고강도 AL. SHEET, THK24 로이복층유리, THK30 라임스톤 주차 70(장애인 주차 3대 포함) 조경 698.43(17.61%) 건축주 현대산업개발(), ()대원플러스건설, 두산건설 시공 ()이턴산업개발 감리 ()길평 설비 ()중앙이엠씨 구조 ()본구조엔지니어링 전기 ()세종기술단 사진 윤준환

   


주민 유입 및 향후 청사와의 연계 고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공건축물 구현코자
  
 

설계 이채근 건축사 :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는 해운대구 신청사 별관에 해당하는 시설로, 사회환원금(수영만 매립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부 약정한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3개사에서 건립 후, 해운대구에 기부하는 형식을 취한다.
지난 2011, 부산건축과 한미건축이 컨소시움을 이루어 작업한 안이 설계경기에서 당선되었고, 이후 실시설계는 부산건축에서 전담했다.
건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설계팀을 이끈 황보기룡 전무(부산건축)가 진행하겠다. 

설계 황보기룡 전무 : 본 건물은 센텀지구 북측 하단부 구청사 이전 예정지 동측에 위치한45m×90m 부지에 건립되어 주민편의시설, 세계시민사회센터, 도서관, 휘트니트센터, 대강당 및 중강당, 기타 세미나실을 비롯한 교육 공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설수용과 향후 건립될 구청사와의 동선 및 이미지의 연계를 주요 지침으로 요구하였다.

컨셉을 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후에 들어서게 될) 구청사와의 배치 및 이미지 연계에 관한 부분이었다. 구청사 부지 내에 위치하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선연계는 가능해질 테지만, 구청사에 대한 계획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미지의 연속성을 갖게 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또한 좁은 부지 내에 요구된 많은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매스계획에는 어떤 방향이 맞는지, 센텀의 기존 건물들처럼 유리와 각종 패널의 조합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등도 주요한 고려사항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어떻게 들어설지(그것도 설계공모로)도 모르는 구청사를 두고 고민해봐야 답은 찾기 어렵고, 오로지 문화센터 자체의 계획만 고민하자. 이후 구청사가 문화센터를 두고 고민하게 되겠지, 그리고 이것이 우선권의 장점이 이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지금의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가 되었다 

▲ 설계경기 당선안 투시도


계획의 주안점
쉽고 무난한 또는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방향과는 반대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면 무리일까?’ 하는 의문이 다양한 스케치로 이어졌다. 먼저 외부공간과 매스의 이원화 보다는 좁은 부지지만 서로 맞물리는 매스계획을 했다. 또한 넓은 외부공간은 구청사 건립 시에 제공될 터, 작지만 열려있는 듯 막혀있고 막혀 있는 듯 휘어가는 외부공간을 구성하고, 그에 따라 매스를 분절시키고 이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관리 혹은 공간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겠으나 휴먼스케일을 고려한 이러한 형태(배치)계획이 더 인간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이었다 

배치 및 평면계획
대지의 남측과 동측으로 보행동선의 융통성을 주고 북측에 차량동선을 계획하여 향후 구청사와 보행, 차량동선이 연계되도록 하였다.

크게 대강당동과 민원 교육동을 별개의 매스로 분리하고 사이에 외부공간을 관입시켜 도로변에서 매스의 시각적 부담감(볼륨, 무게감)을 줄이고자 하였다. 또한 도로의 교차점에서 매스를 최대한 후퇴 배치하여 진입마당의 확보와 접근 시 건물의 부각보다는 심리적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건물이 되고자 하였다.

1층과 2층으로의 진출입 동선을 별도 계획하여 진입로비 공간을 축소할 수 있었고 이는 전용공간의 확보로 이어진다. 일시에 동선이 집중될 수 있는 대강당은 데크를 통한 외부 동선을 고려하였고 최대한 민원영역, 교육영역, 도서관영역 등을 조닝하여 공간구성을 했다.

 

▲ 지상4층 평면도
▲ 지상3층 평면도

▲ 지상2층 평면도
▲ 지상1층 평면도


입면계획
비록 바다가 보이지 않는 위치지만 해운대구의 이미지는 역시 바다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은 이후 해운대 해수욕장과 청사포, 송정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의 흐름을 담는 계획으로 형상화되었다. 또한 지중해의 회벽건물들처럼 유리(glass)보다는 벽(wall)이 우선하는 디자인을 택했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이 우선하는 건물이니 에너지 절감에도 유리할 것이고, 센텀의 끝자락에 약간은 색다른 얼굴도 괜찮지 않겠는가.

5층 규모의 높지 않은 매스지만, 기단부는 라임스톤(1, 2)마감으로, 상부(3, 4, 5)는 실리콘 도장으로 마감하여 매스를 분리하고, 입체적인 개방(open)공간을 도입하여 가벼운 매스감을 주고자 하였다. 대강당동은 하부는 유리로, 상부는 알루미늄 시트패널로 구분하여 개방성과 내부기능성을 충족하고자 하였다.

당초 해운대 야경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더블스킨의 펀칭디자인이 공사비 등의 문제로 변형 적용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설계경기 작품의 경우, 당선안과 실제 건물이 다소 상이한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러나 본 건물은 부분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평범한 디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기 컨셉이 설계를 거쳐 시공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남측면도
 
▲ 서측면도


이상일 편집주간
: 향후 구청사와의 연계길을 비롯한 외부공간계획과 독특한 매스, 재료의 사용 등이 돋보인다. 다만 1층의 진입마당이나 내부의 보이드 홀(바닥)의 경우, 한 가지 재료를 사용하기보다는 재료의 구분을 통해 좀 더 다채롭게 구성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혹시 당초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황보기룡 : 당초 3층 오픈 휴게공간은 목재 데크로 계획해, 동선을 유도하는 통로와 휴게공간 사이에 위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비용적인 문제보다는 사용자의 불편 등을 감안해 변경된 부분인데, 아쉬움이 남는다. 1층 외부공간의 디자인 또한 외부공간의 흐름에 따른 패턴계획을 의도했었는데, 이는 현실적인 (비용)문제에 부딪혔다. 물론 설계자의 입장에서 발주처의 의도 혹은 공사비 등을 이유로 대는 것은 어쩌면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서 건물자체가 초기 당선안과 크게 변형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린 이면에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초기 디자인을 지키기 위해 겪은 많은 갈등과 노력이 있다. 공간효율성 등의 문제로 발주처와 부딪히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내외부마감부분 등에서 공사비를 줄이는 대신 전체 컨셉을 지키는 데 좀 더 무게를 두었다.

 

조형장 건축사 : 다양한 곡선과 비범한 창문의 형태 등을 보았을 때 단순히 기능위주로 출발한 계획은 아닌 것 같다. 디자인모티브가 있다면?

황보기룡 : 전면부에 진입마당을 두고 그 뒤에 하나의 매스를 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배치일 수 있다. 그러나 계획 당시 본 건물은 - 비록 현재는 구청의 일부 과가 이동해있지만 - 오로지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춘 시설로써 관공서와는 성격이 달랐기에 딱딱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좁은 부지, 정해진 규모, 많은 프로그램 등 모든 요건들을 수용하려다보니 기능위주의 계획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형태와 기능적 배치 등에서 벗어나 그 틀을 깨뜨려보는 스케치가 오히려 좋은 계획으로 이어졌다.

지중해에 위치한 회벽 건물의 이미지는 초기단계부터 머릿속에 담고 있었다. 특히 관 발주 사업의 경우 (에너지 효율 등의 측면에서) 커튼월에 민감한데, 이 건물 또한 수익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설로서 향후의 관리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에너지 절감이라는 것은 유리면보다는 벽면이 많아야 가능한 부분이고, 그것이 당초 생각한 회벽 건물의 이미지, 또 해운대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도 잘 접목이 되었다. 창호 디자인 또한 에너지 절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강기표 건축사 : 최근 대부분의 관공서가 메탈 계열의 재료를 쓰고 있는데, 강당동에 메탈을 사용한 이유가 있다면

황보기룡 : 강당을 제외한 주 건물동은 회벽의 건물을 염두에 두었기에 실리콘페인트로 마감이 이루어졌지만 당초부터 강당부분은 메탈패널로 계획되어있었다. 이는 전면의 강당동 볼륨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기에, 그 무게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매스 하부는 전시 및 북 카페의 용도로 유리면 처리를 해도 기능상에 문제가 없었지만, 상부의 강당부분은 메탈패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강기표 : 혹시 옥상에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지는 않았나

설계 김형석 실장 : 발주처는 해운대구청이지만, 실제로 민간사업으로 진행되다보니 정해진 법적 규정은 없었다. 에너지의 효율성을 떠나 태양열 집열판 설치 시, 전체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되다보니, 별도의 계획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강기표 : 다행이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다행이라 할 수는 없지만, 최근 관 발주사업의 경우, 설계경기가 이루어질 당시에는 태양열 계획 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다가 준공 시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되고 나면, 당초 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황보기룡 : 실제로 설계경기(공모) 참가 시에는 조감도 상에 태양열 집열판 등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배치를 한다하더라도 전체 건물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체 전력량의 10% 이상을 수용토록 하는 규정을 따르자면, 규모가 큰 건물은 옥상전체를 덮어도 요구하는 용량이 확보되지 않거나, 투자대비 수익, 설치비용 등의 부담도 만만치가 않다. 한 번쯤 고민해야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문송 건축사 : 지하에서 2층까지 올라가는 외부의 엘리베이터는 꼭 두어야 했던 것인가? 

황보기룡 : 건물 내에서 일시에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 바로 2층에 위치한 대강당이다. 그렇다보니 외부에서 바로 2층으로 접근 가능하도록 별도의 계단 및 데크를 계획했고, 이는 동선분리는 물론 1층의 홀이나 로비 규모가 작다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이점이 되기도 했다. 외부의 엘리베이터는 대강당의 동선계획 상에서 장애자에 대한 고려를 한 것이다.

 

추동엽 건축사 : 구청사가 현 독특한 매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될 듯하다. 전체적인 윤곽을 고려하고 계획을 한만큼, 추후 들어설 구청사에 대한 지향점이 있다면 

황보기룡 : 처음 설계지침을 접했을 때, 큰 대지의 단부에 놓일 건물계획을 하면서 향후 구청사의 이미지를 연계시키라는 것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다. 추후 (신청사의) 설계경기에서 각종 이미지들이 다 나올 터인데, 너무 막연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설계공모기간의 절반을 이 부분에 대해 고민했었다. 추후 들어서게 될 구청사를 포함시켜 신호체계 및 차량 동선 등을 분석했고, (구청사의) 다양한 배치가능성을 고민했지만, 사실 계획자에 따라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 보니 어떤 예측도 불가한 상황이었다. 결국 직사각형의 긴 형태에, 전면에 큰 도로를 면하고 있는 대지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에 진입공간을 두고 그 뒤에 매스가 배치되는, 그리고 의회가 있다면 매스와 결합돼 좌측으로 배치되는 프로토 타입(proto-type)을 두고 계획을 이어나갔고, 구청사와 본 건물이 전체적으로 자형을 취하는 정도로만 윤곽을 잡았다. 

이채근 : 발주처 등과의 협의과정에서 구청사가 들어설 것을 고려해 건물이 반듯하게 계획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추후 청사계획에 있어 우리 건물이 많은 영향을 주겠구나 싶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역할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향후 해운대구 신청사가 기존 관공서의 개념과는 차별화된 계획이 될 가능성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추동엽 : 구청사를 고려했을 때, 전통적인 배치 방식으로 생각해 본다면 현재 문화센터는 (구청사와) 등을 지고 있는 배치일 수 있는데, 그렇게 의도하신 이유가 있다면? 

황보기룡 : 고민의 결과, 본 건물 자체의 완결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형태로 들어설지도 모르는 건물을 의식해서 건물 내지는 공간 자체가 줄 수 있는 재미나, 디자인의 완결성을 놓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채근 : 구청사가 먼저 들어서있는 상태였다면, 공연장이 도로면으로 들어서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 건물의 당초 목적은 센텀 지역의 주민이 아닌 문화시설이 부족한 재송동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써, 그 사람들에게 동선을 열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계획을 진행했다. 

황보기룡 : 구청사와 함께 생각을 한다면 강당동을 반대로 위치시켜 가운데 마당을 공유토록 하는 것이 맞을 수 있겠다. 그러나 그 경우 (구청사와 함께 놓였을 때) 본 건물은 건물자체의 정체성 없이 그저 구청사의 부속건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건물자체의 공간감과 정체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 주단면도1

▲ 주단면도2

 

한미건축 최태훈 실장 : 당초 주 건물동을 받치는 기둥이 원형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사각기둥으로 바뀌게 된 이유가 있다면? 또한 보통 관공서에서는 주재료가 페인트가 될 경우 건물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실리콘페인트를 사용함에 있어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김형석 : 하부기둥의 경우, 구조설계를 진행하면서 진입부 계단의 폭이 당초보다 좁아짐에 따라, 상부를 받치는 기둥의 형태를 ‘V’자로 바꾸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단면적이 큰 원형기둥을 대신해 사각기둥이 사용되었고, 다른 기둥들도 함께 교체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황보기룡 : 페인트의 사용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평소 어떤 재료가 사용된다 하더라도 그 건물이 돋보일 수 있는(살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좋은 디자인라고 생각해왔다. 그런 측면에서는 (디자인만 괜찮다면) 굳이 고급재료가 아니라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

다만,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깨끗하게 마감처리를 하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 센텀의 현대적인 건물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형태적으로도 그렇지만 주재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것이 잘 적용될 수 있었던 디자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일 : 현 대지의 특성상 문화복합문화센터의 정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좌측 구청사에서 바라보는 정면성, 실질적인 정면성, 20m도로에서 바라보는 정면성 등 4면 중 어느 한 면도 깊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황보기룡 : 말씀하신 것처럼 대지를 둘러싼 모든 면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시야가 차단되는 부분이 없다. 그렇다 보니 4개의 면 중에서 특정한 면이 표가 나게 측면이나 배면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각각의 면에서 서로 다른 볼거리를 제공토록 하는 데 상당히 신경을 썼다. 자칫하면 4면이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채근 : 무엇보다도 공연장이 별도 매스로 계획되면서 다양한 입면 형성이 가능했던 것 같다.
한미건축과 함께 설계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실시설계를 하면서, 실의 배치가 바뀜에 따라 모든 창의 배치를 수번씩 새로 계획해야 하는 등, 실시 팀에서도 많은 고생을 했다. 건물이 완공되기까지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을 했기에, 오늘과 같은 자리를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상일 : 많은 설계경기 당선안들이 완공되는 과정에서 변형을 겪게 마련인데 반해 초기 안을 끝까지 고수하기 위해 기울이신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상으로 오늘의 탐방을 마치도록 하겠다 

 

  : 20131112일 화요일
설   계 : 이채근 건축사 |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황보기룡 전 무 |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형석 실 장 |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참가자 : 이상일 편집주간 | 한솔 건축사사무소
     조형장 위   원 건축사사무소 메종
     추동엽 위   원 | cna 건축사사무소
     손숙희 건축사 (주)수가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강기표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아체 에이엔피           
       최주태 건축사 | AM 건축사사무소
       차문송 건축사 (주)상지이앤에이 건축사사무소
     김성근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시엘
     장지선 사   원 | 건축사사무소 시엘
     최태훈 실   장 | (주)한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미혜 사   원 (주)DMG 건축사사무소 
             그 외 (주)수가디자인 건축사무소 직원 5명
             
 (주)부산건축 종합건축사무소 직원 4명
  : 방주연 기자


정태복 건축사는 동아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신설계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2·23대 부산건축사회 회장과 대한건축사협회 이사, 13차 아시아건축사대회 집행위원장,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작품으로는 부산어촌전시박물관, 동래문화회관, 창원전시컨벤션센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글로벌빌리지, 벡스코제2전시장 및 오디토리움, 문현금융단지, 마린시티제니스80층주상복합빌딩, 부산영상복합문화센터, 강서복합문화센터, 환경관리공단부산청사, 센텀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채근 건축사 부산대 건축공학과와 산업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신설계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 워크숍분과위원, 동명대 건축학부 강의 등을 한 바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BEXCO(2001 부산광역시장 표창), 창원컨벤션센터(2002), 부산Global Village(2005),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2006), 수영만 두산위브더제니스(2007), 보건환경연구원(2009),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2011),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2011), 부산학생해양수련원(2012), 지사초등학교(2013) 등이 있다.

한재선 건축사는 경남정보대학 건축과를 졸업, 다산건축연구소, ()엄앤드이, ()아르키움, ()일신설계, ()신도시엔지니어링 등에서의 실무를 거쳐 현재 ()한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해운대 AID 아파트 재건축 국제현상공모 당선(2007), 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PF) 당선(2008),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공사 설계경기 당선(2009), 대연혁신지구 공동주택 건립공사(턴키) 당선(2009), 남부민3 국민임대주택 건립공사(턴키) 당선(2009) 등이 있다.

이봉두 건축사는 부산대 건축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경남정보대학 전자정보관 / 대학교회 설계경기 당선(2000), 경남정보대학 TWIN CENTER 지명설계경기 당선(2003), 해운대 AID 아파트 재건축 국제현상공모 당선(2007), 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PF) 당선(2008),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공사 설계경기 당선(2009), 대연혁신지구 공동주택 건립공사(턴키) 당선(2009), 남부민3 국민임대주택 건립공사(턴키) 당선(2009) 등이 있다.

 

2013-11-18 10:45:31 수정 방주연 기자(evergreen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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