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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1호 13면    2013-08-19 15:45:08 입력
[인물] [클로즈업] 침체된 건축·건설시장, 자정적 노력으로 극복해야
방주연 기자(evergreen86@nate.com)

 

 



전문건설업계,
대외경쟁력
키워 나가야
친환경적·창조적
발상통한
지속적
연구·개발 필요

 

김병철 회장직무대행  
|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부산지역 전문건설업계는 그 기술력과 규모 면에서 전국 수위를 자랑한다
.

지난해 부산 전문건설업체의 수주금액 총45,900억 원 중 약 60% 이상이 타 지역에서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곧 기술력과 생산력, 남다른 부지런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부산지역 업체들의 견실시공이 높이 평가되기 때문일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만큼이나 그칠 줄 모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렇게 지역건설업계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일 터.

전문건설업의 건전한 육성발전 도모하고, 건설업관련 제도개선과 전문건설기술의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김병철 회장 직무대행을 만났다.

 

김병철 회장 직무대행은 현재의 국내 건설시장을 흡사 메마른 땅바닥의 갈라진 틈새에서 시들어가고 있는 고사 직전의 풀포기와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건설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 산업의 역할을 해오던 당시를 회상하며,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당시 건설업은 건설공사 물량에 따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면허제였다. 그러나 이 면허제가 규제라는 이유 등으로 1997년 이후 등록제로 변경됨으로써 업체 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한정된 공사 물량으로 인해 저가수주와 같은 제살 깎아먹기 식의 과다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만으로는 건설시장의 재도약을 꿈꾸기 힘들다며 이제 전문건설업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대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주장키도 했는데, “당면한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코자 하는 노력, 건설업의 미래비전, 기술의 융합, 지구의 지속성장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창조적인 발상을 통해 우리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최근 주계약자 공동도급 발주 정착을 위해 부산광역시에 주계약자 공동도급 발주 원칙지침을 제정토록 추진한 바 있다.

획된 업무, 통상적인 협회의 업무를 충실히 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지금 이 자리이다. 18개 분과회원전부가 참여하는 분과회의에서 최근의 건설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대해 회원사에 보고하고, 회합과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회원사와 교감하며 애로사항을 듣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 정부의 공공공사 분리발주 법제화추진에 따라 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 사이에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안다. 협회의 입장은? 

발주자원도급자하도급자로 대표되는 건설 산업의 생산체계는 지난 60여 년 동안 고착화되어왔고, 이에 따라 원도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하도급대금지급보증서미발급 등과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해왔다. 그간 정부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등으로 이를 근절시키고자 노력해왔으나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를 해결키 위한 것이 바로 공공공사 분리발주 법제화이다.

변화 없는 개혁은 불가능하다. 변화를 위해 누군가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픔을 겪어야하겠지만 진정한 건설 민주화의 정착을 위해 또 사회전체의 통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건설공사 분리발주가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 간의 불화를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새롭고 선진화된 정책 시행을 통해 공동번영이라는 새 시대의 이념으로 상호간에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될 것이다.

 

- 지역의무 공동도급11월부터 모든 공사로 확대 시행예정이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현재 지역의무 공동도급은 추정가격 100억 이상 262억 미만(국제입찰 대상공사)으로 지방계약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123일부터는 안전행정부에서 지방계약법령을 개정하여 추정가격 100억 이상의 모든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공동도급을 의무화토록 개선하였다. 이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불공정거래를 줄이고 건설민주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 업체의 참여를 통해 시공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건축사회와 건축계에 전하고 싶은 말? 

훌륭한 건축물을 완성키 위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원활히 공사를 이끌어나가려는 건설업계의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그 이전에 아름답고 편안하며, 안전한 건축물의 계획을 수행하는 건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건축도시문화의 가치창조를 위해 진력하는 건축사들에게 한배를 탄 형제로써 항상 지지를 보내고 있다.

건축건설시장이 오랜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이다. 이에 건축건설유관기관의 모든 건축건설인이 단합하여, 침체된 건축건설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자정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책입안자의 인식부족으로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건축건설 산업계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적 생태계의 구축을 강조하는 등 업계의 변화를 제시하며, 세계 건축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건축사회가 회원 간의 단합된 의지와 창조적인 발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도시,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건축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

 

김병철 회장 직무대행은 오는 10월까지 회장 직무 대행직을 수행케 된다. ()에이비엠그린텍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꾸준한 기술연구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2013 부산혁신기업인상 기술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현재 ()에이비엠그린텍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서 국내 건설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의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방재 차원의 건설기술개발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그간 부산을 대표하는 전문 건설인으로서 지역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김병철 회장 직무대행. 비록 짧은 임기이지만, ‘기여와 봉사를 통한 사회적 행복을 추구하는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문건설업계의 새로운 동력이 되어 침체된 건축건설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3-08-19 15:45:08 수정 방주연 기자(evergreen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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