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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9호 11면    2013-06-19 15:38:17 입력
[국제] 옛 것과 새 것이 어우러진 도시 오사카
ab부산건축사회·오사카후건축사회 2013년도 정기국제교류 답사기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부산건축사회(회장 이성우)와 일본 오사카후건축사회(회장 오카모토 모리히로)‘2013년도 정기 국제교류행사가 5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다. 이성우 회장 및 이만희 부회장, 최진태 국제위원장, 국제위원 등 총 8명이 일본을 방문하였으며, 오사카후건축사회의 정기총회 참석 및 건축물 답사 등이 이루어졌다.

오사카후건축사회와는 86년 국제 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지속적인 교류 방문과 협력을 통해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매년 양회의 정기총회 개최 시기에 맞추어 격년제 상호 방문 형식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도 정기국제교류를 통해 방문한 건축물들을 소개함으로써 27년을 이어온 오사카후건축사회와의 이번 교류를 통해 얻은 관련 정보를 공유코자 한다

- 편집자주

 옛 것과 새 것이 어우러진 도시 오사카

 

일기예보가 국제교류 기간(528~30) 내내 오사카의 비를 예고한다. 최근 몇 년간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국제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교류가 올해는 8명으로 참여가 확대되었는데 혹시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될까 모두 걱정이다. 다행히 간간히 보슬비만 내려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교류는 양회의 우의와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국제교류에는 이성우 회장을 비롯해 이만희 부회장, 최진태 국제위원장, 도대현·박현옥·손근호·최광우 국제위원이 참석했으며, 기자가 동행했다.

 

간사이공항

1시간 5.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사카까지의 비행시간이다.

일행이 도착한 간사이공항(関西国際空港)에는 오사카후건축사회 오카모토 모리히로 회장을 비롯해 니시 쿠니히로 부회장, 모리타 시게오 국제위원장이 영접을 나왔다. 27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이어온 만큼 만남에는 깊은 반가움이 묻어났다.

공항에서 전달받은 참고 책자는 분()단위로 표기된 일정과 답사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일행을 맞는 오사카후건축사회의 마음이 한눈에 읽혔다.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자리한 간사이공항은 1994년 개항한 해상공항이다. 샌드위치 구조로 국제선과 국내선의 환승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상하 이동만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3750m에 달하는 긴 간사이국제공항연락교(関西国際空港連落橋)를 빠져나와 20여분을 달려 기타(北歐) 오사카에 위치한 하튼호텔에 짐을 내리기 바쁘게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오사카성

구마모토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이자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1583년 완성됐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역인 만큼 단순히 일본문화를 감상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이 든다. 이러한 역사와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해 모리타 국제위원장은 만찬시간을 통해 진심어린 사과의 말은 전했다. 교류하는 오사카후건축사회에 대한 신뢰가 더해지는 대목이었다.

오사카성은 완성 때까지 10만 명이 동원되었으며, 축성 당시는 현재 크기의 5배였다. 금박기와, 금장식을 한 천수각(天守閣 덴슈카쿠)은 오사카성 전체를 조망토록 세워졌다. 여러 차례 전란과 화재를 겪으면서 복원이 반복되었는데, 현재의 천수각은 1931년 재건된 것이다. 병풍에 그려진 오사카성을 참고해 높이 46m, 58단 규모의 철근콘크리트로 복원되었다.

 

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1993년 완공된 우메다스카이빌딩(梅田 sky building)은 높이 173m, 지상 40층 규모로, 오사카시에서 7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하라히로시()와 아틀리에 화이건축연구소, 타케나카공무점(竹中工務店) 설계부가 공동 설계했다. 하라 히로시는 1997JR 쿄토역, 2001년 삿포로의 삿포로 돔을 설계한 건축가이다.

3층에서 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에서 내려, 두 개동을 가로지르는 투명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39층까지 올라갔다. 여기서 한 층을 더 올라가니 360도가 완전 개방된 옥상정원(넓이 54m×54m)이다. 유리로 둘러 쌓여있지만, 천장이 개방되어 최상부에서 부는 바람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사방으로 펼쳐진 도시 전경이 그야말로 다이나믹하다.


▲ 우메다 스카이빌딩(출처 : www.jennyhouse.co.kr)



▲ 우메다 스카이빌딩 연결다리 및 최상부 에스컬레이터

 

마이시마소각장(舞洲工場)

건축의 3요소 중 단연 미()가 강조된 건물이다. 건축물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다가온다.

디자인은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가 맡았다. 훈데르트바서는 근대건축의 직선적 요소를 비판하고, 건축에 인간성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의식적인 곡선으로 표현됐다. 건축물의 입면 중 어느 곳 하나도 똑같이 디자인 된 곳이 없다. 담장까지도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만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어 오사카시민들의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97년 건립된 1호기는 대지면적 33, 7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로 총 공사비 609억 엔이 소요됐다. 이러한 이유로 2호기의 형태는 상당히 단순해졌다. 또 오사카시장은 2호기 바로 인근에 장애인체육센터를 건립 등 민심 수습에 나서기도 했단다

 

 ▲ 훈데르트바서의 마이시마소각장 제1호기



▲ 마이시마소각장 제2호기

 

JR桜鳥線驛 (JR사무라지만선역=유니버설시티역)

오사카가 낳은 세계적 건축사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영화 테마파크인 USJ(Universial Studio Janpan)에 위치해 JR사쿠라지마선역보다는 유니버셜시티역으로 유명하다.

당초 이곳은 공업지역으로 주변에 공장 및 물류창고가 많았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끌어온 안도는 2층 규모의 노출콘크리트 지상역에는 뽀쪽뽀족한 공장 지붕을 표현했으며, 전체 형태는 항구도시인 오사카를 상징하는 범선을 형상화해 막구조로 디자인했다.

당초 이 역사에도 안도의 대표 언어인 얇은 철재 난간이 사용되었지만, 설계자의 동의를 얻어 노약자를 위해 굵직한 형태로 변경되었다는 모리타 국제위원장의 설명이다. 건축사와 사전 조율도 없이 전체 형태를 다 바꾸고도 아무렇지 않는 우리네와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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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선 형태의 JR유니버설시티역


▲ 범선 형태의 JR유니버설시티역

 

텐포잔 산토리뮤지엄(大阪文化館 天保山)

역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연 바닥면적 13,804으로, 94년 완공됐다. 당시 안도 다다오 조차도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힘겹게 씨름했던 작품이란다. 맥주와 위스키로 알려진 산토리 주식회사가 창업90주년 기념해 산토리의 본고장인 텐포잔 하버빌리지에 세웠다. 높이 20m의 아이맥스영화관, 갤러리,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타사로 넘어가 그 활용방안이 고려중이라고 한다.

 ▲ 안도 다다오의 텐포잔 산토리 뮤지엄

국제교류는 23일 동안 다소 힘겨운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9인승 택시로 시작해 지하철, 버스, 배까지 오사카 내 모든 교통수단을 체험해 보았다. 오사카 생활 깊숙한 곳까지 경험해보고자 했던 국제위원회(위원장 최진태)의 의도가 잘 반영된 듯하다.

 



부산·오사카후건축사회 공식 행사

 
▲ 2013년도 오사카후건축사회 정기총회

 

이성우 회장을 비롯해 방일단 8명은 5292013년도 사단법인 오사카후건축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총회는 오사카베이타워호텔에서 열렸으며, 주요 내빈으로 오사카부 지사장과 오사카 시장, 부산건축사회 이성우 회장이 참석했다.

이성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회의 교류가 부산과 오사카에 머물지 않고, 양국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심화되고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오키니 마이도(정말 고맙다는 오사카 사투리)’라고 인사말을 해 오사카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3일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된 만큼 28일 환영회가, 29일 환송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29일 환송회에서 오카모토 모리히로 회장은 오사카에서 27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외국과 교류하고 있는 단체는 오사카후건축사회가 유일하다.”앞으로 양회의 교류가 50, 100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태 국제위원장은 오사카는 부산과 유사한 것이 참 많다. 해양도시이자, 오래된 것과 새 것들이 어우러진 도시의 특색이 너무나 닮았다. 이러한 공통된 특색을 지니고 있는 양회의 교류가 앞으로 좀 더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국제교류에 참석해 유창한 일본어 실력은 선보인 손근호 국제위원은 일본은 언제나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의 도시다. 바닥 타일 하나까지 정성스럽게 시공하는 이들의 장인 정신이 세계가 인정하는 건축시공 수준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의 건축이 세계건축으로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축과 시공 부분에 있어 보다 섬세한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29일 환송 만찬을 통해 양회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13-06-19 15:38:17 수정 심은정 기자(simi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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