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호 2017년 7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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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17-07-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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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화나고 두렵고 시급한 것들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으로 그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문화현상으로 곧잘 읽혀진다. 21세기를 시작하는 지금 건축에 관해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제들을 나열하며 우리나라 건축과 건축가들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본다. 요즘 매스컴과 신문지상에 연일 투기와 관련한 아파트의 가격동향과 매매현황, 아파트 분양과 건설 계획 등에 할애하느라 다른 기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는 집이 필요하고 또 이…  ( 고영훈 교수 2007-02-07 )
[시론] 도시 특색에 맞춘 야경(夜景)

필자는 생애 처음 부산의 야경을 경험한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8.15 해방되는 날이었다. 해방 전에는 등화관제(燈火管制)가 있었기 때문에 야간 불빛을 볼 수 없었다. 당시 중심가 일부에서는 전기가 들어 왔지만 가정에서 전등 불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어린시절이었지만 해가 지기를 기다려 마침내 불빛 있는 부산의 야경을 본 기억이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당시 우리 집은 지금의 중앙중학교 정문 앞 전포성당 앞 논, 밭 한 가운…  ( 심은정 기자 2007-01-05 )
[시론] 변해야 산다는데

최근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혁 혹은 혁신이 중요한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사회가 급변함에 따라 개혁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양의 근대화 과정을 20년 만에 ‘압축 달성’하여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으며, ‘빨리 빨리’ 문화를 선도한 것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에서는 7~80년 걸리던 분당과 같은 뉴타운을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7~…  ( 신재억 교수 2006-12-07 )
[시론] 환경친화주택, 21세기 패러다임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의 공생과 같이, 공생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공생"은 본래 생태학(ecology)의 용어이다. 환경위기 이후 생태학은 많은 교훈을 지속적으로 전해주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다양성’이다. 생물종이 많을수록 생태계는 안정화되는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환경변화, 천재지변에 대해서 내성을 가지게 된다. 얼핏 보면 장황하고 도움 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전체시스템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사…  ( 이정재 교수 2006-11-07 )
[시론] 건축의 힘, 인간에게 주는 희망

연일 경기에 대한 불안한 기사들이 쏟아진다. 8.31 부동산 대책 이후 건축경기가 급락하고 국내 전반적인 경기악화는 물론 부산의 건축경기는 심히 걱정스럽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내놓는 통계를 차치하더라도 요즘은 건축업계종사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네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건축하는 사람들’의 위기로 느껴지는 지금의 현실에 대하여 한번 숙고해보지 않을 수 없다.  건축에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우리는 건축의 비전에 대하여 이야기…  ( 김경희 교수 2006-10-09 )
[시론] 성공적인 북항 재창조를 위한 제언

부산은 바다와 강으로 구성된 천혜의 수변공간을 가진 도시이다. 세계 어느 해양도시보다 아름답고 또한 친수공간의 잠재력도 대단히 크다. 그러나 부산 시민들은 항만시설, 군사시설, 산업시설, 아파트단지 등에게 수변공간을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하여 바다로 가까이 가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부산 시민들은 본래 시민들의 것이었던 수변공간을 되찾으려는 의지와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북항 재…  ( 이한석 교수 2006-09-07 )
[시론] 유령이 나오는 건물

유령은 한자로는 “幽靈“, 영어로는 “ghost“ 로 보통 알려져 있다. 그 뜻을 음미해보면 “죽은 자의 영혼” 또는 단순히 “귀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악마(devil) 악령(evil spirit) 등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복합적인 영적현상 이라고 하겠다. 유령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 그것도 시대와 문화적 여건에 따라 유령의 거주 장소도 변화하여 왔다. 태고적에는 동굴, 계곡, 강물 등에 많았고 인류가 정착생…  ( 정성규 건축사 2006-09-07 )
[시론] 그들만의 자축연(自祝宴)

지난 8월 31일 청와대에서는 소위 “8․31 정책” 1주년을 기념하는 부동산정책회의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개최됐다. 정부와 여당, 그리고 관계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책 1주년의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였다며 재경부와 건교부에서는 무려 36쪽의 미리 준비한 보도자료를 공개하고 참여정부의 치적과 비전을 홍보했다. 8․31 정책 발표이후 국지적 시장불안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올 5월 이후 전반적인 시장안정세…  ( 심은정 기자 2006-09-07 )
[시론] 건축의 힘, 새로운 부산

지금 전국은 다양한 주제와 색깔로 도시구조를 새롭게 수선하고 있다. 이는 미래와 세계로의 기회를 열기위해 기반 구조를 바꾸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은 청계천 복원과 북촌마을 복원, 밤섬의 오페라 문화공원에 이어 상암지구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세운상가를 변경한데 이어, 시청 앞 시민광장 도입 등으로 도시 개조사업을 일구어 내고 있으며, 전주와 광주 또한 한옥마을 조성과 빛고을 광주라는 개념으로 공간 탈바꿈을 꾀하고 …  ( 유재우 교수 2006-08-07 )
[시론] 불량주거지 재개발의 현재와 미래

인구의 도시집중에 따른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은 주택, 교통, 환경 등의 많은 도시문제를 가져왔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 중에서도 특히 도시빈민층으로 표현되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시급하게 해결하여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공간 구조나 물리적 편익시설에서 많은 문제점을 지닌 채 형성된 불량주택지역은 도시빈민층에게 정상적인 주거기능을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급변하는 도시생활 여건변화에 …  ( 최진 교수 2006-07-07 )
[시론] 건축설계 활성화를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난 5월29일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에서 서울의 20여개 건축사사무소에서 합동으로 주관하여 건축사사무소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2007년 건축사사무소 설명회 및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졸업 예정반 학생들 및 교수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무실에 따라 당장의 근무조건, 봉급 등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각 사무실에서 어떤 특성과 인재를 원하는 지 꼼꼼히 파악하며, 학생들이 가져야 할 인성과 실력, 자질, 자격요건, 포트폴리오 작성요령, 성…  ( 이상준 교수 2006-06-07 )
[시론] 건축사(建築士)와 의사(醫師)

건축사와 의사란 직업은 전혀 성격이 다를 것 같지만, 의외로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떠오르는 몇 가지 공통점은 오랜 역사를 가지며, 인간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직업영역이란 것이다. 먼저, 역사의 문제를 놓고 보자. 굳이 비트루비우스나 히포크라테스 그리고 꼬르뷔제나 프로이드를 들먹이지 않아도, 긴 세월동안 전통을 쌓아온 전문직으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인간 생명…  ( 권태일 교수 2006-05-08 )
[시론] 건축계에서의 담론의 방향은?

현재의 건축계의 상황이 무척 어렵다는데 전혀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어려운 상황이란 문제의 발단은 무엇이고 해결 방법은 있는가? 해결책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단순한 질문을 던지면서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하지만, 누구라도 동의하겠지만,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우리나라의 인구가 별로 늘 것 같지는 않고, 기존의 도시들도 지난 30-40년 동안 웬 만큼 건축 되어진 관계로 새로운 건축 수…  ( 이상진 교수 2006-04-07 )
[시론] 문화적 가치로서 건축 위상 세우기

언제까지 “지금의 어려운 건축 현실이 곧 풀릴 것이며, 건축이란 직업은 물질적 이해보단 인간의 가장 기본적 삶의 형태를 다루는 공공적 책무의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직업으로서, (건축적) 끼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보장)된다.”는 틀에 박힌 말로써 건축인들을 달랠 수가 있을까. 일이 많든 적든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들에게나 학생들에게 건축의 비전은 어둡기만 하다. 최근 어느 건축가의 회고글에서도 나타나듯이 “어려운 학부…  ( 권영민 교수 2006-03-08 )
[시론] 단체수의계약법 폐기와 건축설계의 변화

지방자치제가 성숙되면서 각 민선자치단체장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내세우는 선거공약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지역문화시설의 확충이다. 이러한 지역문화시설의 주축이 되는 공연장 건축은 주로 설계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장은 사회적 요구나 필요에 따라 발주처 또는 해당 지자체에서 과업지시서를 통해 기획된다. 이 단계에서는 공연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이 선행되어야 하며, 건축 관련 사항 이외에도 공연장의 구체적인 용도, 수익성…  ( 정지영 교수 2006-02-08 )
[시론] 누리마루APEC하우스 초석 앞에서

▲ 김정관 건축사 │ 도반 건축사사무소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2한일월드컵을 통하여 부산은 세계를 향한 지명도를 확보했으며 이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인 위상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있다. 2005 APEC의 성공적인 개최는 21개국 정상들로부터 부산이 국제적인 지명도를 공인받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로 도약하는 부산’에서 이제 ‘세계적인 도시 부산’으로 그 대외적인 위상을 보여주어야 하는 때가 온 것이…  ( 김정관 건축사 2006-01-09 )
[시론] 발코니와 마당

오랫 동안 논란이 되어오던 발코니 확장이 금년 12월부터 합법화 되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던 발코니 확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는 우리 주거에서 마지막 남은 ‘마당’을 우리 스스로 앞 다투어 제거하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제 합법적으로 발코니를 제거하려는 한국적 현실에 즈음하여 아파트의 규모 확대가 아닌, 발코니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 결과로서 발코니는 전통민가의 …  ( 이규봉 교수 2005-12-12 )
[시론] PIFF와 청계천복원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

2005년 건축의 날을 선언하는 행사가 경복궁 창건일인 9월 23일 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다. 건축의 공공성과 문화성에 대한 대 국민홍보는 물론 건축인 스스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일깨우고 다짐하는 선언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최근 우리 건축계의 심각한 어려움을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행사를 시의 적절하게 치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달 6일과 8일 양일간에는 부산영상센터 국제공모전 발표회와 심사위원 작품발표회가 열리…  ( 이정우 교수 2005-11-10 )
[시론] 재개발지역 지정을 축하드립니다?

휴일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약간의 음식을 준비해 산으로 향했다. 올해의 가을은 매우 부끄러운지 선뜻 다가오지 못하고 조금씩 조신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가을의 하늘은 청명하고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청량음료와 같아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다. 한참을 걷다가 동네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고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큰 아이가 물었다. “OO 재개발 지역 지정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의 의미였다. 재개발지역은 …  ( 심은정 기자 2005-11-10 )
[시론] 의료시설과 치유환경

최근 우리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때로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다. 병원을 둘러싼 의료 환경 역시 크게 변하고 있다. 한때는 병원 문턱이 높아 몸이 아파도 병원에 한번 가는 것이 매우 힘든 때도 있었으나, 경제발전과 전 국민의 의료보험 실시 등에 힘입어 그동안 많은 의료시설들이 세워졌고, 오히려 이제는 병원이 환자유치를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치유를 위한 장소인 병…  ( 유영민 교수 2005-11-07 )
[시론] 建築小考(건축소고)-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 오인환 교수 | 경상대학교 건축과 건축은 바닥이 없는 공간이거나 있어도 사용되지 못하는 조형물과는 달리 사람의 생활 즉 삶을 담는 그릇으로 생명력있는 공간과 일정한 터에서 일정한 시간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장소의 특성을 동시에 갖는 시공간적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은 대지라는 터위에 바닥과 벽(기둥)과 지붕을 가지는 그릇 즉 내부공간과 건축물이 차지한 건폐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지에 이동…  ( 오인환 교수 2005-09-07 )
[시론] ‘삶의터전,문화의 바탕’ 으로 향한 벡스코

성인수│울산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자치분권 울산연대 상임대표 습도 높고 무더운 요즈음, 연합통신 인터넷 신문을 보며, 주말이면‘불멸의 이순신’을 보는 재미로 여름을 이기고 있다.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와 분양가 폭등과 예고되어 있는 냉기와 앞으로의 부동산 대책이 관심이 간다. 또 주미 대사였던 홍석현씨에 대한 옛 도청과 관련된 X파…  ( 논설위원 2005-08-05 )
[시론] 계륵

  가끔씩 TV를 통해 여러 가지 토론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데, 한결같은 공통점은 주제에 대하여 문제점의 제기나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것에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구체적인 대안의 제시나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초청된 패널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회 저명인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토론의 말미는“앞으로 보다 진지한 접근이 필요 하고,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이라는…  ( 심은정 기자 2005-08-05 )
[시론] 건축 디자인과 한국적 보편성

▲ 김개천 교수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좋은 건축은 인간 삶의 여러 측면을 반추할 뿐 아니라 실제 세계 이상의 세계를 함축하여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은 단순히 어떤 일면적인 현상의 반영이 되기 다는 유기적이며 종합적인 힘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술이 독자적으로 분화되어진 근대 이후의 예술품이나 현대의 디자인들이 단순한 감각이나 직관의 표출로 무가치 혹은 가치를 주장하기도 하나 …  ( 김개천 교수 2005-07-07 )
[시론] 계륵

어느 신부님이 쓰신 글 중의 일부를 발췌해 본다. 열대어를 채집해 수출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채집한 물고기를 수족관에 넣어 수송하는 동안 태반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온도며 햇볕 그리고 먹이까지 종류별로 나누어서 교과서대로 가장 좋은 여건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이나 폐사해 버렸다. 기대만큼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을 누군가에게 푸념삼아 이 이야기를 했더니, 수족관에 문어를 한 마리씩 넣어 보라고 제안했다. 지금보다 훨씬 …  ( 심은정 기자 2005-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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