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호 2017년 7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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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17-07-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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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 시대, 건축인으로 자라난다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글을 쓴다. 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인해 집들과 차들과 도로들이 검은 물결이 되어 생명을, 도시를 삼키는 장면을 보면서 머릿속에서는 그간 구상했던, 어쩌면 ‘천진 발랄한’ 메시지들이 백스페이스키를 누른 것처럼 하얗게 지워져 간다. 필자의 맘고생을 감히 함부로 현지 그들의 것과 비길까 만은, 고백하건데 이번 재해는 필자에게 자연인으로서, 또한 건축인으로서 참담한 정신적 트라우마이자 삶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예감한다. …  ( 유명희 교수 2011-04-18 )
[시론]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부흥으로

한국전쟁 이후 다양한 각도에서 국가재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쳐 이제는 명실 공히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거쳐 온 우리는 물리적(Physical)인 계획을 거쳐 비(非) 물리적(Non-Physical)인 계획도 포함하여 수많은 국가계획들을 비롯한 광역도시계획 및 도시기본계획 등을 수립하여 왔으나, 실제로 계획을 집행하는데 있어서는 물적인 계획에만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라 할 수 있…  ( 윤상복 교수 2011-03-15 )
[시론] 도시의 미래와 창조도시, 건축가의 역할

▲ 스트라스부루크 전경사진 며칠 전 유럽의 창조도시 중 하나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를 방문하였다. 파리에서 약 다섯 시간 거리로 독일 국경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먼 길이었지만 방문을 결심한 것은 유럽의 대표적 창조도시를 직접 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새벽안개를 헤치고 이른 아침 도착한 도시 중심부의 모습은 한산하였으나 창조도시로 알려진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운하, 전차, 독일풍과 프랑스풍…  ( 이광국 교수 2011-02-17 )
[시론] 불황의 파고 넘어 희망봉을 찾자

국내 건설 산업은 그 동안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과 주택건설 등을 주축으로 국가 경제성장과 국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 왔다. 한때 GDP의 20%를 차지하고, 수주액이 130조원에 근접할 정도로 외형적으로 급성장을 하여왔다. 2000년에 수주액 규모가 60조에 불과하든 시장이 2007년도에 128조원으로 7년 사이에 2배 이상 급성장하였다. 그러나 2007년을 정점으로 국내 건설시장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2010년에는 110조원 정도의 시장이 예상…  ( 이학기 교수 2011-01-17 )
[시론] 건축가의 자리와 사회 참여

“안녕하세요, 한국사람…, 맞죠?” 오래 전, 파리에서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동승한 프랑스인이 건넨 인사말이었다. 내심 정말 깜짝 놀랐다. 몇 해를 지내는 동안 열이면 열, ‘중국에서 왔죠? 아니면, 일본? 혹시, 베트남? 그럼, 도대체 어디?’라는 식의 반응뿐이었는데, 희한하게도 나의 차림새로 한국인임을 눈치 챘다고 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그는 나를 보고 단 번에 한국을 떠올려 준 유일한 서양인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되었다. 불과 십년 전…  ( 이길임 교수 2010-12-16 )
[시론] 개발과 여유

시계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어떻게 시간을 알 수 있었을까? 아마도 수렵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해를 이용하여 시간을 짐작해 나갔을 것이고, 농사짓는 사람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계절적 현상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달을 이용하여 삶의 시간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주로 자연적 현상들을 통하여 나름대로의 상대적 시간형식들을 만들어 나갔다. 요즈음과 같은 표준시간이라는 절대적 시간…  ( 조용수 교수 2010-11-15 )
[시론] 건축가 그리고 직업으로서의 다양성 모색

얼마 전 독일의 슈피겔(Spiegel) 인터넷 판에는 소위 ‘N세대’ 또는 ‘디지털원주민(Digital Natives ; 2001년 미국 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는 젊은 세대를 ’digital native‘ and ’digital immigrant‘라 이름 붙임)’인 이들은 태어나면서 인터넷을 접해 활용하는 방식이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고 하며, 원주민들이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듯 요즘 세대들은 디지털문화와 활용능력을 타고 났으며, 이들을 위해선 새로운 교육…  ( 윤정근 교수 2010-10-15 )
[시론] 한국적 평등주의에 의한 아파트는 과연 문화인가?

‘문화’라는 키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타인과 나의 존재에 대한 상호작용을, 그리고 나아가서는 우리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지적인 성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따라서 건축은 그 지역의 정체성과 그 지역의 감각을 구체화한 문화적 산물로서 받아들여져 왔다. 사회학자인 Philip Smith의 문화이론에 의하면 ‘문화’란, 한 민족이나 집단 혹은 사회의 활동, 신앙, 관습 등 전체적인 삶의 양식을 나타내며, 사회의 지적 , 정신적 그리…  ( 노지화 교수 2010-09-06 )
[시론] 감정 자본주의와 건축의 감정

몇 달 전 아이폰 열풍 때문에 컴퓨터 업계의 동갑내기이자 세계적 부호인 빌 게이츠(W. H. Gates)와 스티브 잡스(S. P. Jobs)는 대중들에게 색다른 평가를 받은 일이 있었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 같이 나눠 갖던 시대에 퍼스널 컴퓨터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상품화 하였다. 그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노력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누구나 공유하는 소프트웨어의 풍토에 자본주의 논리로 ‘최초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창출한 이…  ( 문정필 교수 2010-08-06 )
[시론] 아파트는 재앙이다

지금 세계 도시디자인의 화두는 ‘지속가능 개발’과 ‘컴팩트 시티(Compact city)’로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각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거환경정비 계획은 저층 주택을 헐어내고 고층 아파트를 세우는 획일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폐율이 불과 10%대인 대단지 아파트는 귀중한 국토 공간을 낭비하고, 허용 용적률에 꽉꽉 끼워 맞춘 초초고층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 아파트는 금전만능의 세태를 상징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아파트…  ( 한삼건 교수 2010-07-07 )
[시론] 바다와 해양건축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지구라고 한다. 그런데 지구의 구성을 보면 30%정도가 육지이고 70%가 바다(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가 여태까지 배워 온 지구라는 말은 아무래도 정확한 의미가 아닌 것 같다. 정확하게는 수구(水球)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우주비행사가 본 지구는 푸르렀던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할 대상인 바다는 그만큼 창대하고 넓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30%인 땅에서 아웅다웅 다투며 살아왔다. 인류문명은 물가에서 시작되…  ( 이명권 교수 2010-06-09 )
[시론] 친환경 도시 수록(隨錄)

나에게 쿠바는 그런 나라였다. 북한과 정말 많이 닮은 나라, 일반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나라, 1인 독재자에 의한 국가적 통제로 현대에서 과거를 사는 나라, 미국의 턱밑에서 실패한 사회주의를 끝까지 붙들고 사는 나라, 극단적 궁핍으로 정치적 해방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그런 나라였다. 내가 기억하는 쿠바와 관련된 단어는 ‘미사일 위기’, ‘독재자 카스트로’, 그리고 ‘보트 피플’이었다. 국민적 호응과 참여로 탄생시킨 아바나 …  ( 오기환 교수 2010-05-10 )
[시론]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1960년대 이후 도시의 근대화·산업화에 따라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이에 따라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졌으며 각종 도시개발로 도시기능 개선과 생활편익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고유의 자연환경훼손과 기성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 상실, 도시의 평면적 확산에 따른 교통난과 대기 및 수질오염 등의 환경문제 야기로 도시생활의 질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신도시·신시가지 개…  ( 이정헌 선임연구위원 2010-04-07 )
[시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모럴헤저드와 탐욕이 야기한 미국 발 세계 경기의 어두운 불황의 터널이 끝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출구전략으로 나아가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경기회복의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되어 무척 다행이다. 그러나 개발시대가 끝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과 함께 찾아 온 건설경기의 불황은 쉽게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이제 과거 70, 80년대식의 건설호황은 꿈에서나 기대해 볼만 한 것이 되어 …  ( 정량부 교수 2010-03-10 )
[시론] 건축 외연 확대를 위한 제언

건축가의 사회적 지위 요즘 전국의 많은 건축학과는 건축학교육인증을 준비한다고 야단법석이다. 2002년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5년제 교육이 건축교육의 질 향상에는 기여했다고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학생들이 졸업하는 시즌만 되면 왠지 씁쓸한 마음을 버릴 수가 없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전문 인력들이 취업이 어려우며, 취업을 하여도 경제적인 보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학교의 다른 전공 교수들이 졸업생 초봉이 얼…  ( 고인석 교수 2010-02-10 )
[시론]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자화상 유길준 교수 | 동아대학교 건축학부 밀레니엄 버그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참 설왕설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나 2010년(庚寅年) 새로운 10년이 시작되었다. 20세기 말 우리는 소위 IMF 사태로 정신없이 지냈건만 다시 10년 후 미국 발 금융위기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렵다는 푸념으로 연말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IMF사태와 금융위기로 건축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이는 대학입시에서 최우수학과이던 …  ( 유길준 교수 2010-01-13 )
[시론] 화려함보다 건축의 본질적 가치를 기억하자

  무심코 바라본 달력의 글자가 12월이라고 쓰여 진 것을 보니 이제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새천년이 시작된다고 TV에서 요란하게 떠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때가 벌써 10년 전의 일이라니 세삼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한 옛 어른들의 허전한 심정이 지금의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지난 세월 설계실과 강의실에서 건축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건축이 지닌 다양한 모습…  ( 조홍정 교수 2009-12-09 )
[시론] 배고픈 소리

  지구상에는 8천여 종의 개미가 살고 있다. 개미들을 수백만 년 동안 서식지에 맞게 적응해왔고,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모을 수 있는 특징이나 행동 양식을 발전시켜왔다. 혼자 사냥에 나서는 개미도 있고, 여럿이 사냥하는 개미도 있으며, 진딧물을 가축처럼 키워 그 달콤한 분비물을 먹는 개미도 있다. 또한, 수백 마리가 함께 숲에 모여 햇빛을 온 몸에 받아들인 뒤 그 따뜻한 기운을 거주지로 옮겨가는 놀라운 에너지 활용법을 보여주…  ( 이강주 교수.공학박사 2009-11-11 )
[시론] 도시 안의 건축, 건축 밖의 도시, 공동의 삶을 위

  지난 9월 1일 부산에서는 연제구 거제동 H아파트 주민들이 인근에 L건설이 짓는 30~38층짜리 아파트로 인해 일조권을 침해받는다며 낸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3개동 중 1개동에 대해 15층 이하로 건축하라고 판결문이 발표됐다. 이번 경우는 공사 중인 건물에 대하여 층수를 잘라내는 좀 더 극단적인(?) 조치이긴하지만, 이미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생하여 온 사건의 하나이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자신의 집 앞에 건축물이 들어…  ( 이병욱교수 2009-10-12 )
[시론] 지독한 로비, 턴키입찰 유감

 어느 날 느닷없는 제자의 방문. 머쓱하지만 비장한 각오다. 으레 하는 말,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의 제자는 반갑다. 건축계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턴키 이야기가 나오고 BTL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방문 목적은 뻔하다. 회사의 밥줄이 걸린 프로젝트 심의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이른바 ‘심의위원 풀제’라는 게 생긴 이래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심의위원 신청에 관한 정보도 그로부터 나온다. 신청 …  ( 김선범 교수 2009-09-09 )
[시론] 부산 공공시설 정비 수준 현황과 도시재생

2009년 2월 3일 부산시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 인구는 359만 6,063명으로 2007년 말(361만5,101명)보다 1만9,038명(0.53%)이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 인구는 1995년 389만2972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360만 명 선이 무너진 것은 20여년 만이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일자리 부족 등에 따라 경남과 수도권으로 유출이 많은데다 출산율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한다. 또…  ( 류호섭 교수 2009-08-10 )
[시론] 웹의 시대와 ‘건축사신문’, 그리고 지방

  칼 막스가 불과 30세에 쓴 ‘공산당 선언’보다 세계를 요동치게 한 글이 있었을까? 프랑스 시민혁명으로 인한 정신적 자유와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이룬 물질적 자유가 부르주아를 태동하게 한 후 세계의 새로운 중심권력이 된 자본주의의 사회적 폐해를 경고한 그 글은 지금에 읽어도 우리를 새롭게 하는 고전이 되었다. 비록 그의 유물론에 입각하여 세계의 가치를 양분한 공산주의는 20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그 가치가 소멸되었지만, 그의 …  ( 승효상 건축사 2009-07-08 )
[시론] 낙동강, 케이블카 그리고 환경보존

 최근에 4대강 살리기 문제로 사회가 시끄럽다. 야당에서는 한반도 대운하의 이름만 바꾼 사업이라고 하고, 환경단체에서는 이 사업이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4대강 중에서 낙동강 문제만을 살펴보자. 낙동강은 예전부터 페놀 유출사건을 비롯한 각종 오염사건으로 인해 상수원으로서 그 신뢰성을 잃어왔으며, 급기야는 부산에서 취수원으로 낙동강물이 아닌 남강물을 공급해 달라는 주장을 펴…  ( 서유석 교수 2009-06-08 )
[시론] 글로벌 건축의 영향과 지역 건축가의 미래

부산을 비롯한 한국의 많은 근대도시들은 기능주의 시대의 산물로써 채워져 있다. 따라서 도시 대부분의 공간은 삭막하고 비인간적인 시각적 경관들로 채워져 있다. 한국의 도시환경이 지녀온 무미건조함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조차도 외국의 아름다운 도시경관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이 시대의 건축가들의 역할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는 외세의 압제와 이념의 갈등에 따르는 치열한 사건들과 …  ( 이인희 교수 2009-05-11 )
[시론] 장식품(裝飾品) 친환경

  최근 몇 년 사이 신문, 방송 그리고 수많은 책자들에 의해서 녹색성장, 생태도시, 생태건축 등 자연을 토대로 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되어 지고 있다. 심지어 이와 같은 것들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정치가들에 의해서 그들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아무튼 현대 도시와 건축에서 친환경이라는 용어는 세계적으로 각계각층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친환경과 관…  ( 우세진 교수 2009-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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