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호 2017년 7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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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17-07-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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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건축가의 감성

  미국 유학 중이던 2003년에 베를린과 파리에서 진행되었던 여름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아직 내가 다니던 학교에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었던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Daniel Libeskind)의 베를린 사무소에서 며칠간 워크숍을 할 기회가 있었다. 막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재건을 위한 마스터플랜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던 그와 꽤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던 기회였다.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이며 대…  ( 김종국 교수 2013-05-16 )
[시론] 미래의 프로토콜; 공간이동과 원자건축

컴퓨터 간의 통신을 하려면 프로토콜(protocol)이 필요하다. 프로토콜이란, 인간의 언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컴퓨터들이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었더라도 동일한 통신규약을 이용하는 것들만 통신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은 TCP/IP(Transport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라고 하는 통신규약을 이용한다. 현재의 프로토콜은 모바일 기기의 무선LAN 확대로 컨텐츠, 음성,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증가와 다양한 응용 서비스…  ( 문정필 교수 2013-04-17 )
[시론] Green BIM : 나의 기억 속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때의 대부분 건축학과 학생이 그러하던 것처럼 나도 그랬다. 그림 같은 집을 짓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을 들어와, 텐션을 주며 살아있는 선을 기계처럼 그려내는 실업계 출신의 제도 실력을 부러워하며, 서양건축의 양식을 건축의 기본어휘로 이해하고, 구조역학의 수리적 아름다움에 매혹되고, 사대 거장의 건축세계를 이 시대 건축의 진수로 생각하며, Richard Mier의 아름다운 백색 선에 매료되어 대학을 졸업하였다. 친구와 다방에서 만나…  ( 오기환 교수 2013-03-12 )
[시론] 환경변화에의 수용과 적응만이 살 길

  올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해의 소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저마다 뒷산 봉우리, 바다를 찾아 소원 성취를 바란 것이 엊그제 같은데, 구정을 맞이하며 새로이 소원을 다짐한다. 우리의 고유 명절인 구정 연휴에 오랜만에 그리운 고향 산천을 거닐 때면 가는 곳에 따라 옛 추억이 담겨 있기도 한다. 오랜만에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하고 정겨운 담소를 나누다보면, 개인적 안부와 경기문제가 …  ( 구본율 건축사 2013-02-19 )
[시론] 참여·융합·공존·공감의 축제마당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작년 3월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지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회장의 역할 중 하나는 부산 건축문화의 발전과 부산건축의 위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러 회의에 참가하고 발언하고 행동해왔다. 나름 큰 그림을 그리고 원칙을 고수하며 활동하다보니 때로는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이나 발언도 한 것 같다.2013년은 부산 건축문화의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 류호섭 회장 2013-01-18 )
[시론] 난국호(亂局湖)의 통통배

  2012년 12월,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정권말기, 대선과 맞물려 세상도 시끄럽다. 어김없이 선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흑색선전으로 주변 삶의 탁도(濁度)가 진해짐을 느낀다. 년말이 다가오니 바다건너 일부 중국인들도 마지막 마야력 한 장을 놓고 지구 종말론을 얘기하며 난리란다. 시사안(時事眼)을 좀 더 굴려 보면, 외부로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적 경제위기와 내부로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하우스 푸어에서 렌트 푸어 문제까…  ( 정춘국 건축사 2012-12-24 )
[시론] 건축의 보존과 Time Slip

  인간에게 처음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식이 생겨났을 때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개념은 ‘죽음’이었을 것 같다.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시간이라는 개념과 그를 뛰어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주술, 축제, 왁자한 장례식 등을 통해 인간은 죽음과 시간의 한계를 감당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는 건축을 포함한 모든 문화 탄생의 원형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  ( 홍성민 교수 2012-11-23 )
[시론] 누가 우리의 치즈를 옮겼을까?

  10여 년 전에 읽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제목의 책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우화 같은 내용으로 읽는 사람들의 현재 위치를 돌아볼 수 있어서 그랬던지 베스트셀러에 올랐었고 나도 감명 깊게 읽었는데 그 내용이 작금의 우리 업계 현실과 겹쳐질 줄이야. 아주 먼 옛날 두 마리 생쥐와 꼬마 인간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미로 속을 헤매며 치즈를 찾아다니다 치즈가 가득찬 방을 찾아낸다. 마음껏 치즈를 먹으며 지내던 행복…  ( 김정관 건축사 2012-10-22 )
[시론] 환경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작년 세계건축가연맹(UIA)2011 토쿄대회가 내건 주제는 ‘DESIGN 2050’이었다. 그 내용은 환경(Environment), 정보/문화(Cultural Exchange), 생명/생활(Life)에 관련되는 제문제가 세계 전 지역에 걸쳐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 건축이나 도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이를 고민하고 준비해 보는 자리였다. 2050년 이후의 미래상을 그려내고 지속가능한 건축도시 건설을 위해 세계건축가가 공유해야 할 새…  ( 전채휘 교수 2012-09-20 )
[시론] 변화에 따른 설계·엔지니어링 대응 전략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태극 전사들이 지난 4년 동안 피와 땀으로 전력을 다한 끝에 승전하는 모습은, 불황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 국민들의 마음에 격려와 용기를 주고 있다. 특히 영국과의 승부차기, 일본과 치른 2대 0의 통쾌한 축구경기는 우리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된 듯하다.   설계 환경이 당면한 과제들 최근 친환경 건축, 에너지 …  ( 구본율 건축사 2012-08-20 )
[시론] 건축사 퇴계 이황(?)

지난 5월 연산동 GS자이 갤러리에서 '2012 열린건축마당'을 진행한 이후로 가끔 엉뚱한 전화가 걸려오곤 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당시 토론회에 참여했던 윤OO 건축가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유는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기사와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윤OO 건축가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필자가 교수임을 알고 전화를 했을 터라 예전 같았으면 자신의 집을 지어줄 건축업자를 소개해 달라 정중히 부탁했을 법도한데 격세지…  ( 김기수 교수 2012-07-17 )
[시론] 부부싸움과 건축사신문의 역할

요새 나는 자랑스럽게도(?) 아내와 부부싸움을 잘 하지 않는다. 혹시 하더라도 항상 이기고 있다. 오십 중반이 되어서야 부부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만 이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내도 부부싸움에서 항상 이기고 있는 중이다.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그러나 결코 뚱딴지같은 소리는 아니다. 어쨌든 그 비결이 궁금하지 않은가? 그 비결은 (나도 어디서 비싼 돈 주고 배웠다) 다름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  ( 강정삼 건축사 2012-06-18 )
[시론] BIM,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최근 2차 건축학 교육 인증 수행평가 기준에 BIM 교육이 명시되고, 조달청에서도 2010년부터 BIM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으로 보자면 벌써 BIM 교육의 성과를 보고해야 할 단계이며 조달청 추진목표 단계에 따르면 내년이면 중기계획에 따른 ‘설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예산절감’의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이다. 이렇듯 갑작스런 변화의 근거를 찾아보면 △도시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비정형적인 형태의 건축디자인에 대한 요구 △녹색건설…  ( 김동진 교수 2012-05-18 )
[시론] 나꼼수와 나가수

사무사(思無邪), 생각에 사사로움이 없어야 한다는 이 말은 공자가 선비(君子)들에게 일러준 말이다. 그로부터 이천년, 실학자 홍대용이 말했다. “교묘히 속이며 기교를 부리는 사람은 그 예술이 뛰어나다 할 수 없습니다. 선비는 형식적인 태도 없이 마음을 열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치 맑은 물이나 밝은 거울을 들여다보면 비치는 것과 같고, 종이나 북이 두드리면 울리는 것과 같은 그런 사람이 바로 선비입니다. 그 정도는 돼야 재…  ( 이종민 건축사 2012-04-18 )
[시론] 가장 먼저 친환경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

  친환경건축이란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현을 목표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계획, 설계되고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등을 통하여 환경오염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실현한 건축물을 말한다. 최근 고유가 문제, 웰빙 바람,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 고조 등으로 친환경건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친환경건축은 웰빙, 환경부하, 에너지 등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사회적 …  ( 윤성환 교수 2012-03-16 )
[시론] T자형 건축사

건축기본법에 의한 제1차 건축정책기본계획이 2010년 5월 수립된 이후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기본계획에 따라 지역의 현황 및 사회∙경제∙문화적 실정에 부합하게 건축기본계획을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다. 서울은 작년 말에 고시되었고 부산도 마무리단계에 있다. 이제 「건축」이 건축법에서 말하는 ‘건축물을 신축, 증축, 개축, 이전’이라고 하는 행위의 행태로 구분하는 것에서 건축기본법이 정의하는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기…  ( 강대화 건축사 2012-02-17 )
[시론] 생각을 바꾸면 변화가 보인다

  "비익조" 라는 새가 있다. 날개가 한 편 밖에 없어 다른 한 편의 날개를 가진 짝을 만나야 날 수 있다는 전설 속의 새다. 요즘 우리 건축사들의 관심거리가 소규모 건축물의 설계와 감리 분리 시행에 관한 것이다. 최근 대한건축사협회가 전국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설계, 감리를 분리하자는 의견이 무려 84%에 이른다. 얼마 전 부산건축사회의 혁신대회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90%와 비슷한 수준이다. …  ( 이성우 회장 | 부산건축사회 2012-01-18 )
[시론] 건축 4.0 시대를 바라보며

건축 4.0 시대를 바라보며   고성룡 교수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요즘 자본주의 4.0이 화제이다. 가까이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모델로서 천명하였고, 사회 곳곳의 인사들이 목소리 드높여 강조하고 있다. 원래 이 말은 영국의 언론인이며 저명한 경제평론가인 아나톨 칼레츠키가 지난 해 출판해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책 <자본주의 4.0>의 제목이자 키워드이다. …  ( 고성룡 교수 2011-12-20 )
[시론] 내 속 검은 개와 흰 개

교회 초등부 새친구 교육을 진행하면서 항상 하는 질문이 있다. “검은 개과 흰 개가 싸우면 어느 개가 이길까요?”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의해 아이들의 성향이 쉽게 파악된다. 많은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바로 대답한다. “검은 개요.” “흰 개요.” 이유는 단순하다. 단지 본인이 좋아하는 색이라서. 검은 색이 무서우니까. 왠지 이길 것 같아서. 몇몇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한다. 의외로 “검은 개가 뭐예요?” 하고 되묻는 아이는 거…  ( 오기환 교수 2011-11-16 )
[시론] 도시재생, 활기 넘치는 도시로 재탄생

최근 역사적 건축물 보존재생, 원도심 재생, 기성시가지 재생 등 도시재생이라는 용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1980년대 후반 대도시의 무분별한 외부확산을 방지하고 인구감소, 고령인구의 증가, 기존 산업의 쇠퇴, 물리적 환경의 노후화 등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는 기존 도시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하여 등장한 개념이 도시재생이다. 선진국에서는 중심시가지 활성화 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실천적인 사업과 연계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이 …  ( 김홍기 교수 2011-10-18 )
[시론] 퀘백 Quebec과 쎄잡 CÉGEP

캐나다는 GDP로 볼 때 이탈리아에 이어 9번째로 잘사는 나라다. 인구는 약 3,400만명,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100배에 달한다. 캐나다는 10개의 주와 3개의 준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퀘벡주는 프랑스 문화권이다. 식민지 개척시기에 본토로부터의 지원군으로 강대해진 영국군에 밀려 현재의 퀘벡주만 프랑스 문화권으로 남아있다. 퀘벡주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나는 기억한다’는 뜻인 ‘Je me souviens’이라고 글귀가 선명히 보인다. 이것은 …  ( 강병준 교수 2011-09-16 )
[시론] 에끼, 못난 놈

최근 역사의 인물을 기리는 두 건축물로 인해 건축계가 시끄럽다. 먼저 작년 10월 ‘안중근의사 기념관’ 준공식장에서, 설계를 한 건축사 부부가 앉을 자리가 없어 돌아선 일이 알려지면서다. 기대와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을만한데…. 그 속이 오죽했을까. 주최 측이 소홀히 한 게 분명하다. 달리 보면, 애당초 건축사와 설계에 대한 마인드가 ‘백지’거나, 아니면 정신을 딴 데 팔았다. 건축사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어디 이…  ( 이봉춘 건축사 2011-08-17 )
[시론] 도시디자인의 꿈

최근 비슷한 시기에 반가운 내용의 기사와 안타까운 내용의 기사가 함께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은 서울시가 발표한 ‘건축가 우대정책’에 관한 것이고, 안타까운 내용은 조선일보에 게재된 「건축가들에 ‘한국 대표 건축’ 물어보니... 선유도 공원 1등, 광화문 꼴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당시 설계자 박승홍 건축가(당시 정림건축)는 개관식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순신 기념관’의 설계자 이종호(한국예술종…  ( 최강림 교수 2011-07-18 )
[시론] 나는 가수이다 vs 나는 건축사이다

부산다운 건축을 거론할 때마다 사람들은 곤혹스러워 한다. 뭐라 정의내리기엔 너무나 괴물 같다. 그래서 아예 〇〇다운 건축은 〇〇다 라고 하면서 즉답을 회피한다. 〇〇다운 건축이 그만큼 복합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TV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보는 순간 저기에 지역다운 건축이 될 요소들이 다 숨어 있구나할 정도로 복합적 이였다. 그 프로가 분명히 인기예능물이 될 것을 직감했다. 내가 이 프로…  ( 이동언 교수 2011-06-17 )
[시론] 파리의 아케이드(PASSAGE COUVERT PARISIEN)에 대

2011년 현재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여러 곳의 시장에 아케이드 설치가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증가가 예상된다. 아케이드는 18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출현하였는데 파리의 아케이드는 도시의 블록 내부를 관통하는 형태인 반면 한국의 전통시장의 아케이드는 기존 골목을 덮어서 공간을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으나 둘 다 주 용도가 상업공간이고 반 공공적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파리의 아케이드(Passage couvert)는 …  ( 표응석 교수 2011-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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