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호 2017년 6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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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17-06-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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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부산성(釜山性), 지역건축의 세계화를 위한 통로

부산성, 지역건축의 바탕 산업혁명 이후, 건축계의 서구 근대인들이 추구한 ‘이성과 합리’는 철, 유리, 콘크리트에 ‘기계(machine)’라는 이미지를 불어넣어 대체되었다. 그 결과 보편적이고 기능적인 추상적 근대건축이 탄생하였다. 근대의 영토에서는 지역성이 갖는 건축적 구체성은 지역 밑으로 가라앉고, 그 표면 위로 추상적 국제성을 가진 건축이 드러났다. 서구 근대기의 단조로운 추상적인 세계로부터 벗어나고자 현대인들은 정착하고 있는…  ( 유재우 회장 2017-06-27 )
[시론] 설계비 얼마요?

일본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게 되지만 건축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에 다녀온 시모노세키 여행에서는 1902년에 지어져서 2011년에 헐어내고 비워져 있는 산요호텔 터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산요호텔은 100년을 넘게 시모노세키를 대표하는 호텔로 운영되었으나 노후화되어 헐려졌다. 시모노세키 시에서는 그 건축물을 기억하기 위해 안내판을 가로변에 설치해 두었다. 그 안내판에는 산요호텔 외관의 장…  ( 김정관 건축사 2017-05-24 )
[시론] 열일곱 돌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우리의 역할은?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2001년 개최된 이래 올해로 열일곱돌을 맞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제3회 ‘심포지엄분과위원회’와 4,5회 ‘국제공모분과위원회’까지 초창기 문화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후 몇 년 뒤 본회로부터 ‘한국건축산업대전’ TF팀 참가요청이 있었는데 아마도 잠깐의 문화제 경험이 발탁 계기가 된 듯싶다. 당시 회의 차 서울을 오가며 친분을 쌓게 된 서울의 모 건축사 한분과 어느 날 소주 한 잔 하며 기억에 …  ( 조형장 건축사 2017-04-25 )
[시론] 인간의 욕구단계와 다양성 시대

동기부여 이론을 정립한 미국의 저명한 행동주의 심리학자 아브람 마슬로우(Abraham Maslow: 1908~1970)는 인간의 욕구를 그림과 같이 5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첫 단계는 ‘생리적 욕구’의 만족이고, 두 번째 단계는 ‘안전과 안정에 대한 욕구’이다. 첫 두 단계를 거치고 나면, 다음은 세 번째 단계인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이다. 네 번째 단계는 ‘존경심의 개발’이다. 이는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다고 느낄…  ( 윤종국 교수 2017-03-27 )
[시론] 건축사협회 의무가입에 관한 소론

몇 년 사이에 건축사들을 향한 사회적 요구와 그에 따른 관계법령의 제·개정 등 제도의 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런 변화 – 일부 우리의 의사에 반하여 일어나고 있는 비전문가적 발상에 의한 변화까지 포함하여 - 를 바라보며 여기에 대응하는 협회의 모습이 한없이 약해 보일 때가 있다. 물론 협회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단체의 무게감이나 대응력이 …  ( 정원규 건축사 2017-02-27 )
[시론] 다시 소통을 말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더니 묵묵부답이다. 의문의 그 사람은 첫 전화를 잘못 건 것이고, 나로서는 난데없는 소통 두절로 한 해를 맞는 순간이었다. 몹쓸 사람, 기왕 전화를 걸었으면 새해 인사라도 하지. “해피 뉴 이어!”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든 어젯밤의 잠자리, 지난해의 찌꺼기들이 어서 사라지라는 염원이 있었을 게다. 잠자리가 불변이듯 시간 또한 변함없이 흐르는 것. 그럼에도 우리가 정한 새해라는 룰은 어제와 오…  ( 이종민 건축사 2017-01-24 )
[시론] 다시 거론되고 있는 건축단체 통합에 대하여

전국 13,000여 건축사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건축물의 설계·감리 분리제도가 지난 2월 3일 건축법 개정을 시작으로 7월 19일 시행령이 개정되어 8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시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으로 결정된 감리비가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내년 1월 경이 되리라고 본다.   우리는 그동안 이 같은 결실을 맺기까지, 2012년 11월 8일 김태흠 의원의 건축법 의원입법 발의 이후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 예상대로 타 건…  ( 손진락 회장 2016-12-23 )
[시론] 자연스러움

가장 자연스러운 건축이 가장 좋은 건축이다. 그 도시에, 그 마을에, 그 환경 속에 잘 녹아드는 건축이 우리가 해야 할 과제란 것은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생각일 것이다. 자연스러움은 익숙한 데서부터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톱질이 익숙지 않은 자가 톱으로 나무를 자른다면 서툴기 짝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하여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할 것이다. 이 불안한 타인의 시선을 무시한 채 계속 톱질을 한다면 그것은 자연…  ( 유방근 교수 2016-11-22 )
[시론] 마중물

와이셔츠가 땀으로 절었던 찜통 같은 여름이 엊그제였는데, 어느덧 조석으로 살갗에 닿는 바람이 서늘하다. 예전 여름날 마당 한가운데 놓인 펌프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로 등목을 하면, 뜨겁던 한 낮의 태양도, 노동의 고단함도, 신나게 뛰어놀던 땀의 흔적도 씻겨나가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했다. 그 때의 시원함은 지금도 몸이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펌프는 마중물을 넣지 않으면 절대 땅 속의 물을 끌어올릴 수 없다. 마중물 없는 펌프는 그저 …  ( 조용범 회장 2016-10-27 )
[시론] 젊은이가 행복한 도시! 부산!

“부산에서는 젊음이 특권이다”라는 캐치 프레이즈하에민선6기 서병수호가 『부산형 행복주택』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은 2014년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돌파하며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먼저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반면 젊은이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부산은 젊은이가 머물기 보다는 떠나는 도시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시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를 빗대어 3…  ( 김형찬 과장 2016-08-25 )
[시론] 허가면적으로 산정되는 설계대가 정당한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오랫동안 기승을 부릴 태세다. 예외 없이 건축쟁이들도 피서라는 명목으로 여름휴가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처지와 형편은 휴가를 허락하지 않지만 집안의 그분(?)에게서 노여움을 사기는 싫다. 언제부턴가 명절이 싫고, 연휴가 싫고, 휴가철이 두렵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금수저‧흙수저를 막론하고 똑같이 겪는 처지와 형편이 피할 수 없는 삶의 길이 되어버…  ( 윤인준 건축사 2016-07-22 )
[시론] 알파고(AlphaGo) 시대의 건축설계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대국의 결과는 앞으로 이 세상에서 누가 절대강자가 될 것인지를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세기의 대결은 예상과는 달리 알파고의 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경우의 수가 10의 170승으로 우주 전체의 원자수보다도 많아 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정복이 불가능하다는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 이세돌이 컴퓨터에게 거의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  ( 이상진 교수 2016-06-22 )
[시론] 예천군의 합리적이고 진일보한 건축심의 과정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특정 사업부지내 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건축물은 사전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협의를 위해 허가기관인 예천군청 건축도시과를 방문하였다. 사전에 유선상으로 몇 번의 협의를 하였지만 혹시 확인되지 못한 내부자료 등이 있을까하고 심의에 필요한 정보 등을 직접 대면하여 확인해야겠기에 예천으로 향하는 출장을 가게 된 것이다. 예천까지는 왕복 500km 이상의 거리에 3시간 …  ( 강윤동 건축사 2016-05-23 )
[시론] 문제는 창의력이야. 이 바보야!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고요? 짐작하신대로 1992년 미국 대선 때 ‘빌 클린턴’이 상대편의 정책에 대응하여 외친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의 패러디입니다. 이 직설적인 말은 유권자의 폐부를 정확하게 뚫었고, 클린턴은 미국의 42번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직시하는 촌철살인의 위력, 사태에 관한 철학과 관점은 이처럼 상황을 역전시키고 세상을 바꿉니다.   패러디의 출발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한판’으로부터다. ‘…  ( 이종민 건축사 2016-04-22 )
[시론] 건축사를 꿈꿀 권리

  해마다 2월이면 초·중·고는 물론이고 학교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는 졸업식이 거행된다.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교에서도 졸업식이 있었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터라 학생들의 입학과 졸업, 취업, 재학생의 인원변동 등 숫자로 표기되는 일련의 자료들에 가장 근접해 있다. 그러나 올해 졸업생이 23명! 1초간의 멍한 시간이 흘렀다. 이게 뭔가? 입학정원 40명에 해마다 아무리 적어도 평균 30명은 넘게 졸업을 했다. 뭔가 착오가 있겠지 하고…  ( 이태문 교수 2016-03-31 )
[시론] 함께 가면 더 좋은 길

  2016년이 밝은지도 어느 덧 두 달. 이른 봄기운이 느껴지는 출근길, 아직은 봄기운을 느끼기에 이른 우리 건축사들의 일터를 떠올리는 마음이 무겁다. 부산건축사회 국제위원장을 맡게 된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간다.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만큼 한 일이 없다.   30년 지기 오사카후건축사회 국제위원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는 일본 오사카후건축사회와의 정기국제교류. 우리 건축…  ( 도대현 건축사 2016-02-24 )
[시론] 미천한 자의 소심한 바람

  새해가 밝았다. 벽두에 우리 신문은 1999년 5월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지령 200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창간16주년 특집호(2015.6.22.) 건축시론에서 이상일 논설위원께서 본지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하여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다. 어엿한 청년기를 맞이한 우리 신문은 그간 발행인 및 집행부의 애정 어린 관심과 후원, 일당백의 기자단, 그리고 역대 선배 편집주간과 위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회원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과 격…  ( 조형장 건축사 2016-01-26 )
[시론] 앞으로 50년, 다함께 새로운 역사 만들어가길!

  우리 회가 어느덧 창립50주년을 맞았습니다. 1965년 37명의 창립회원으로 시작된 우리 부산건축사회가 이제 826명의 건축사 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협회에 몸담고 있던 한 사람으로 감회가 남다릅니다.   1965년 창립 당시는 건축사시험 제도를 두고 건설교통부와 대졸자간 입장차로 논란이 많던 시기였습니다. 건축사법 부칙(1963년 12월 16일) 제2조에 의하여 건축사법 시행당시 지방장관의 허가를 받아 건축에 관한 행…  ( 전학주 창립회원 2015-12-29 )
[시론] ‘되게 하는 바탕’을 만들자

  세계로 흐르는 한류(韓流) 지난 주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대학에서 서울 답사 후 부산을 방문하였다. 학생들에게 뭐가 좋더냐고 물었다. 서울에서 조사도 많이 했지만 연예기획사 근처를 한참 배회하고 왔다고 말한다. 9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문화제국의 동력인 중화(中和)의 나라 중국에서 한류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란 한국 문화가 중국이나 세계 문화로 소…  ( 유재우 교수 2015-11-27 )
[시론] 2015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축제를 마치고

  가을, 전국의 도시 곳곳에서 축제가 연일 이어진다. 축제는 인류 초기에는 일종의 의식으로 종교적 제의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농경사회에서는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현대의 축제는 문화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역문화기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문화 인프라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지역은 더욱 문화적 정…  ( 허동윤 부집행위원장 2015-10-22 )
[시론] 건축사의 자리를 찾습니다

  불상을 조성하는 사람을 불모(佛母)라고 부른다. 불상의 상호(相好)는 불모를 닮아 있다고 하는데 그 외모만 비슷하다고 한다면 아마도 깊은 신앙심이 우러나올 수 없을 것이다. 석굴암 본존불을 본 한 외국인이 “나는 불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 앞에 서서 머리를 숙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석굴암 본존불을 조성한 불모는 아마 이 불후의 명작을 조성하기 위해 부처님에 대한 깊은 신심은 물론이요 뼈를 …  ( 김정관 건축사 2015-09-18 )
[시론] 어우러짐의 미학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부산과 해외의 건축학도와 교수들이 부산 원도심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꿈꾸는 가치 있는 행사로서 부산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참여자 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제13회 행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및 부산시 국가 도시재생선도사업과 관련, 다양한 재생사업들과의 관계를 촉진할 수 있는 ‘Catalysts in Action(행동 촉매제)’를 주제로 기획됐다. 이바구…  ( 이인희 교수 2015-08-26 )
[시론] 플로팅건축물 관련 법제도 개선에 대하여

    플로팅 건축물은 부유식 함체 위에 설치되어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이며 선박과 마찬가지로 부력에 의해 건축물의 자중에 저항하는 형태로서 일반건축물과 같이 지반에 의해 지지되지는 않는다. 플로팅 건축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연안 침수에 대비하여 세계 각국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형태로서 인식되고 있으며 일부 연안도시에서는 이미 건설되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등 플로팅 건축물의 …  ( 이한석 교수 2015-07-22 )
[시론] 낭랑16세, 건축사신문

  1999년 5월 창간호를 발행한 건축사신문이 16주년을 맞이했다. 이제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한 건축사신문은 부․울․경 회원 및 대학, 기업, 관공서, 언론사, 시내 고등학교 등 총 1만부가 배부되는 지역유일의 건축전문지로 성장했다. 이는 창간발행인, 역대회장, 편집위원회의 부단한 노력과 회원들의 지속적 관심의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창간 16주년을 맞아 본지의 논설위원으로서, 건축사신문이 그 동안 걸어온 길…  ( 이상일 건축사 2015-06-22 )
[시론] 공공이란 이름의 건축

    건물을 계획하다 보면 제한요소로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법이다. 우리는 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건물의 형태를 옭아매는 요소로 또는 허가를 받기위해 지켜야하는 귀찮은 것들로 생각하며, 건축사의 자유를 속박하는 것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건축사의 이상적 작업을 위해 학부의 설계시간에도 법에 대한 생각에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법이란 우리가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의 현실에서 살면서…  ( 이병욱 부회장 2015-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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